"더 뚱뚱하게..고장난 지브리"..나선욱 사진만 미화가 안 됐네 '폭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04 20: 21

방송인 겸 유튜버 나선욱이 요즘 유행하는 지브리풍 AI 이미지 열풍에 탑승했다가 굴욕을 당했다.
나선욱은 최근 "지브리 고장났나..왜 더 뚱뚱하게 만들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실제 나선욱의 모습과 이를 지브리풍으로 바꾼 AI 이미지가 담겨 있다. 보통 실제 인물의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바꾸거나, 귀여운 면모를 최대한 부각시켜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나선욱의 경우는 본 모습보다 더욱 뚱뚱하게 묘사했고, 이에 "지브리 고장났나..왜 더 뚱뚱하게 만들어"라고 불만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게시물을 접한 지인들과 네티즌도 "지브리가 미화만 하는건 아니구나", "더이상 어떻게 제대로 그려요ㅋㅋㅋㅋ", "지브리보다 실물이 나은 게 처음이네" "진짜 볼수록 웃음벨ㅋㅋㅋ", "지금까지 봤던 지브리중에서 젤 웃기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지브리풍 이미지는 오픈 AI의 '챗GPT-4o 이미지 생성' 출시 후 유행하고 있지만, 저작권 침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정 화풍이 저작권 보호를 받지는 않지만 AI 학습 과정에 특정 콘텐츠가 활용될 경우 저작물에 대한 복제 행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맡은 이시타니 메구미 감독은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분노했고,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 애니메이션을 두고 "생명 그 자체에 대한 모욕이다. 이런 걸 보고 흥미롭게 여길 수 없다. 이걸 만든 사람은 고통이 뭔지 전혀 모른다. 정말 역겹다. 나는 이 기술을 내 작업과 결합하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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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선욱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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