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대로 보내기 아쉽잖아요, 쉽게 못 보내" 고희진 감독, 존중 담긴 필승 의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04 18: 25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는 대전이 되는 걸까. 대전 홈에서 13년 만에 챔프전을 치르게 된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김연경을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 
고희진 감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가 한 경기 더 했으면 한다.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 김연경 선수는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 한 경기 더 하는 게 좋지 않나 싶다. 농담이지만 진심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챔프전 1~2차전을 잡은 흥국생명이 이날 승리하면 김연경의 위대한 선수 커리어도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데 고희진 감독은 위트 있는 농담으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 김연경 은퇴투어에서 김연경이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01 /jpnews@osen.co.kr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고 감독은 김연경을 거듭 리스펙했다. “정말 잘하더라. 2차전에도 (정)호영이와 메가가 붙었는데도 타점 높은 데서 각도를 주는 게 정말 대단하더라. 세계 최고 공격수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줬다”며 “김연경이 한 경기라도 더 하는 모습을 전 국민이 기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부상 선수들도 있고,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가 진행됐다.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 남은 상태다. 경기 전 흥국생명 김연경이 미소 지으며 몸을 풀고 있다. 2025.04.04 / rumi@osen.co.kr
우승에 1승만 남겨둔 흥국생명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끝내고 싶다. 2년 전 일도 있고, 어떤 일이든 다 일어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2년 전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1~2차전을 잡고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3~5차전을 모두 내줬다. 충격의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놓친 아픔이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계속 말하지만 2년 전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김연경을 제외하고 주변 선수들이 다 바뀌었고, 새로운 스토리가 될 것이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1차전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이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향해 전진했다.5세트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04.02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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