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전 8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지난해 LG는 KIA와 맞대결에서 3승 13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시즌 후반에는 8연패다. 잠실구장 7연패.
염경엽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KIA에 약했다’는 말에 “지난해는 지난해다. 야구는 항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거다. 올해는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돌아올 자원이 많다”고 올해 KIA전 성적을 다를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LG는 이날 주전이 3명이나 빠진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KIA 좌완 선발 양현종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문정빈(좌익수) 구본혁(유격수) 이주헌(포수) 최원영(중견수)가 선발 출장한다.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 포수 박동원이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시즌 초반 좋은 송찬의도 벤치 대기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일주일에 한 번, 5선발 송승기가 등판하는 날 휴식이다. 백업 이주헌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염경엽 감독은 ‘파격 라인업’이라는 취재진 말에 “네. 3명은 휴식이다. 지환이, 해민이, 동원이는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구본혁, 최원영, 문정빈, 이주헌 백업 4명이 선발 출장한다. 주전 좌익수 문성주도 허리 잔부상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백업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 그래도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 준비들이 돼 있다. 작년에는 (백업들이) 그런 부분들이 준비가 덜 돼 있었고, 초반에 본혁이 빼고는 기회를 줬는데 못 잡았다. 결국 못 잡았기보다는 아직 싸움을 시켜서는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육성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실패 경험을 너무 많이 하면 훨씬 더 육성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올해는 그런 준비를 우리가 더 열심히 했고, 코치들과 구단이 합세해서 가장 효과를 많이 봤던 것이 마무리 훈련이었다.
마무리 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서 코칭스태프가 노력했고, 선수들에게는 ‘이렇게 하면 내년에 나한테 기회가 주어진다’라는 동기부여가 잘 됐다. 12월 자율 훈련을 할 때도 잠실에 나와서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들은 동원이, 현수, 지환이, 해민이 찬규 등 고참 선수들이 육성에 대해서 동참을 해줬다.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우리 팀의 미래를 위해서 이 선수들이 커야 된다고 인식하고 도와준 것이 엄청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들이 선수들한테 잘 이해시켰고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거는 고참이다. 찬의가 안타쳤을 때, 정빈이가 안타 쳤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 주는 게 고참들이고 그런 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우리 팀이 갈수록 훨씬 더 좋은 문화와 강팀으로 갈 수 있는 문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문성주가 허리 잔부상으로 잠시 1군에 빠져 있고,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송찬의도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다. 전날 KT전에서 송찬의는 4타수 무안타였다. 염 감독은 “(못해서가 아니라) 찬의도 오늘 휴식이다. 찬의도 계속 나갔기 때문에 한 번 쉰다”고 말했다.
이어 “대타로 중요한 상황에 찬의가 나갈 수도 있다. (선발 제외) 선수들은 뒤에 중요한 상황에 대타 카드로 나간다. 사실 주전이 남아 있는 게 대타 카드로는 훨씬 활용도가 높다. 올 시즌은 이렇게 운영이 계속될 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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