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NC파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호준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인터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지금 부상자들이 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NC파크에서는 지난달 29일 NC와 LG의 경기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 20분경 NC파크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중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관중이 결국 사망한 것이다.
KBO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SSG의 3연전은 전경기가 취소됐고 나머지 4개 구장에서는 2일부터 경기가 열렸지만 3일까지 응원을 진행하지 않았다.
애도 기간이 끝나고 6일 만에 첫 경기에 나서는 NC를 만난 키움은 구단 자체적으로 이번 주말 3연전 동안 응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구단 이벤트도 개최하지 않는다. 사전에 일정이 잡힌 시구와 애국가 연주만 진행될 예정이다.

NC파크가 안전점검을 받으면서 구장을 사용할 수 없었던 NC는 실내연습장과 마산구장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호준 감독은 “모두가 생각하듯 조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도 그렇고 구단 사람들이 많이 충격을 받았다.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았고 희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훈련을 할 때도 그냥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내가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이미 주장 박민우가 불필요한 세리머니 등은 자제하자고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했다”라고 밝힌 이호준 감독은 “당분간은 추모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도 모두 인지를 하고 있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KBO는 이날 안전점검이 진행중인 NC파크를 대신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NC와 롯데의 주말 3연전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 그 부분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구장을 쓸 수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팬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