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소갈딱지' 포스텍, 토트넘 팬 조롱 논란..."야유 해봐 XXX들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04 19: 42

속이 좁다 못해서 심하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6패)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어느덧 첼시 원정 8경기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한 건 2018년 4월이 마지막이다. 이후로는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30경기에서 16패를 기록하는 굴욕을 썼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첼시를 만나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첼시를 상대로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역사상 리그에서 첼시를 4번 만나 모두 패한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초다.
반면 첼시는 토트넘을 상대로 리그 4연승을 거두면서 '천적'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순위표에서도 승점 52점(15승 7무 8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52점)를 밀어내고 4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이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분 잭슨이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비카리오가 뛰쳐나와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은 반 더 벤과 잭슨의 다리에 굴절되면서 골대를 때렸다.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전반 막판 콜윌이 반칙을 범한 뒤 토트넘 선수들에게 공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로메로가 공을 뺏으려다 콜윌을 넘어뜨렸고, 이를 본 찰로바가 달려들며 몸싸움까지 이어졌다. 주심은 로메로와 찰로바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산초가 박스 안에서 다시 공을 밖으로 빼냈고 이를 파머가 받아 크로스 올렸다. 공은 쇄도하는 엔소의 머리를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후반 11분 첼시는 박스 앞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카이세도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뻔했다. 후반 25분 파페 사르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지만, VAR 후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사르는 카이세도의 무릎을 스터드로 걷어찼기 때문에 오히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퇴장이 아닌 게 다행일 정도로 위험한 반칙이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45분 역습 기회에서 우측에서 공을 잡은 존슨이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공이 살짝 길었지만, 손흥민이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날려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 산체스가 쳐내면서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탄생했다. 토트넘은 30번째 경기에서 16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1977년 이후 최초로 개막 후 30경기에서 16번이나 무릎 꿇었다. 승률은 50%도 안 된다. 리그는 아직 8경기가 남아있기에 토트넘이 어디까지 추락할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도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원정 팬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당당했다. 그는 선수단과 달리 관중석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도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사르의 골이 취소되면서 얼굴에 계란이 남게 된 건 포스테코글루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원정석으로 향하라고 촉구했지만, 자신은 불만을 품은 팬들과 거리를 뒀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점골이 터지고 나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토트넘 원정석을 응시하면서 자신의 오른손을 오른쪽 귀에 가져다 대면서 응시했다. 마치 자신을 비난하던 팬들을 비꼬는듯한 제스처였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르를 투입할 당시 토트넘 원정석에서는 야유가 이어졌다. 실제로 토트넘 팬은 "넌 최악의 감독이야"라고 야유를 보내면서 베리발 대신 사리를 투입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가 골을 넣자 "어디 한 번 야유해보시지"라는 느낌으로 토트넘 팬들을 비꼬았다고 봐야한다 말 그대로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것.
토트넘 전담 기자 잭 피트 브룩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나치게 신경질적이고 속 좁은 모습이다. 골을 넣는 기쁜 순간에도 순수하게 기뻐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편'인 토트넘 팬을 조롱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단 골이 취소되면서 웃음거리가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다시 한 번 변명했다. 그는 "순수하게 기뻐서 한 행동이다. 원정석을 바라보고 그들과 함께 이 골의 기쁨을 즐기고 싶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mc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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