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 이상”…롯데 영건 필승조 대박 조짐, ‘명장’도 놀란 성장세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04 16: 59

“생각 이상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젊은 필승조들의 상승세를 칭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밑바탕에는 투수진이 있다. 선발과 불펜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구승민 김상수 등 30대 투수들에게 의존했던 필승조 성격의 투수들의 연령이 확 어려졌다. ‘초대형 트레이드'의 일원이자 2022년 신인왕 출신 정철원(26)이 6경기 등판해 4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으로 필승조로 맹활약 하고 있다. 그 외에 박진(26)이 7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 정현수(24)가 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 중이다. 박준우가 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썩 좋지 않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허용한 지난달 27일 SSG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폰세를, 어웨이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김태형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5.04.03 / rumi@osen.co.kr

전날(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나균안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좌완 송재영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의 책임주자를 두 선수가 불러들여 나균안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이후 무실점 이닝을 펼쳤다. 그리고 정철원과 김원중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 물론 올해는 젊은 투수들을 이렇게 쓰겠다고 마음 먹고 들어갔지만, 그래도 생각 이상이다”라며 “이 친구들한테 최근의 호투들이 앞으로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정말 생각보다 마운드에서 잘 던져주고 있다”라고 웃었다. 
한편, 정철원은 앞서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모두 등판했다. 이날 3연투에 걸려있다. 이미 저번 주에 3연투를 한 차례 펼친 상황. 하지만 살아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정철원의 등판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회의적이다. 김 감독은 정철원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원했던 그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계속 경기가 빡빡하게 흘러간다. 오늘 3연투 걸려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등판여부는) 글쎄다”라고 전했다.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폰세를, 어웨이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 2,3루 한화 문현빈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박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03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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