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자"→거절→명단제외.. '손흥민 멘토', '토트넘 성골' 출신과 대충돌 논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04 19: 33

손흥민(33)의 멘토로 잘 알려져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루트 반 니스텔로이(49) 레스터 시티 감독이 최악의 팀 성적에 선수와 불화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지난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가진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2분 만에 잭 그릴리쉬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 가던 레스터는 전반 29분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맨시티에 완전히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패배로 레스터는 19위에 머물렀다. 리그에서만 7연패다. 지난 1월 26일 토트넘 원정에서 2-1로 이긴 것이 가장 최근 승리다. 이후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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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최근 리그 15경기 동안 단 1승(14패)만 거뒀다.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저 순위인 17위 울버햄튼(승점 29)과 격차가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팀이 강등 위기지만 선수단이 좀처럼 자신의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 모습이다. 4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냉정함을 잃은 채 팀 핵심 선수와 언성을 높이면서 말싸움을 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팀에 엄격한 규율을 확립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리 윙크스(29)가 먼 훈련장 때문에 통근 시간이 오래 걸리자 훈련장에서 숙박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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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스는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미드필더 윙크스는 기량이 하락하면서 삼프도리아에 임대를 떠났다가 2023년 레스터와 완전 이적했다. 
그런데 윙크스는 통근 시간이 상당하다. 집에서 훈련장까지 100마일(약 16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에는 윙크스 외에도 통근 거리가 90마일(145km) 이상 되는 베테랑이 2명 더 있다. 
이에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윙크스에게 일주일에 하루는 훈련장에서 숙박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레스터의 훈련장인 '시그레이브'는 1억 파운드(약 188억 원)를 들여 만들었다. 골프 코스와 호텔 숙박 시절까지 갖춘 최고 수준의 시설이다. 
하지만 윙크스는 반 니스텔로이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윙크스는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에서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레스터에 합류한 후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매일 통근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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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령탑이던 엔초 마레스카 전 감독(현 첼시 감독)은 이런 윙크스의 통근을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반 니스텔로이는 훈련 태도의 문제로 여기고 있는 상태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자신의 요청을 듣지 않자 윙크스를 맨시티와 경기 명단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오는 8일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홈 경기에도 윙크스를 기용하지 않을 수 있다. 
소식통은 반 니스텔로이 감독과 윙크스 사이의 언쟁이 상당히 격렬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결국 이 앙금이 풀리지 않을 경우 윙크스는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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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수비수 야닉 베스테르고르가 훈련장에 반려견을 데려온 것도 논란이 됐다. 베스테르고르는 가족이 런던에 있어서 반려견을 맡길 곳이 없다는 이유로 개를 데리고 갈 수 있는 특별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베스테르고르는 지난 2월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후 단 한 번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윙크스와 갈등이 발생하기 전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이곳에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였다"면서 "나의 기준을 적용하려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나는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곳의 훌륭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며 "단기간에는 효과가 바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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