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괴물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26,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서울에서 맞붙게 될까. 두 팀이 다가오는 여름 한국 팬들 앞에서 프리시즌 맞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뉴캐슬은 토트넘과 수익성 있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매진 가능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패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6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원래 뉴캐슬은 홍콩에서 프리시즌을 치를 생각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한국 재방문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제 뉴캐슬과 맞대결이 유력하다"라며 "뉴캐슬은 올여름 홍콩의 새로운 경기장인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캐슬 직원들이 여러 번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획이 바뀌었다. 토트넘이 뉴캐슬 대신 홍콩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기로 한 것. 이는 영국 땅 밖에서 열리는 최초의 북런던 더비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체는 "하지만 이번 주 리버풀과 AC 밀란, 토트넘, 아스날이 대신 출전하는 게 확정됐다. 그러면서 뉴캐슬은 7월 말 한국과 싱가포르로 경로를 변경하게 됐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뉴캐슬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팀 K리그와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한국에서 두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 11명과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모든 경기 일정이 확정되길 아직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 뉴스'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뉴캐슬은 7월 말 아시아로 출국해 프리시즌 투어 기간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뉴캐슬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 뉴스는 "뉴캐슬은 지난해 7월 일본을 방문해 도쿄에서 써드 유니폼을 출시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들은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또 다른 시도에 나선다. 올해 투어는 뉴캐슬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을 거두는 투어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1892년 창단한 이래로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에도 한 차례 방한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올 시즌엔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뉴캐슬은 지난달 리버풀을 꺾고 리그컵 정상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 자체가 무려 70년 만이다.
뉴캐슬이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로는 이번 시즌 34경기 24골 5도움을 기록 중인 192cm 장신 공격수 이삭이 있다. 완성형 공격수로 불리는 그는 아스날과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1억 유로(약 1600억 원)의 시장 가치를 자랑한다. 이삭 외에도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손흥민의 옛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 등이 뛰고 있다.


한편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도 한국을 찾는다면 3번째 방한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며 팀 K리그, 세비야와 맞붙었다. 당연히 흥행도 대박이었다.
그러자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며 한국 팬들과 만났다. 토트넘은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팀 K리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과 경기에서도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치며 두 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성사시켰다.
이제 2년 연속 한국 팬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올 시즌 아무리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지만, 손흥민이 온다면 또 다시 모든 경기와 공개 훈련이 매진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의 티켓 파워는 상상 이상이다.
게다가 이번엔 손흥민과 양민혁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양민혁은 작년엔 팀 K리그 소속으로 손흥민을 적으로 상대했지만, 이제는 토트넘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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