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이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과의 미묘한 신경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패배한 토트넘은 첼시전 리그 4연패,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리그 순위 역시 14위(승점 34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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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실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이번 시즌에 이런 일이 너무 자주 벌어졌다. 팬들도 실망했고, 우리도 실망했다"라며 "왜 이렇게 접전 경기에서 결과를 못 가져오는지 답을 찾고 있지만, 늘 한 골 차로 패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자리에 나와 말하고 싶지도 않고, 팬들도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듣고 싶지 않다는 걸 안다. 경기 후 야유를 듣는 것도 당연하다"라고 말해 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이 진심 어린 태도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감독 포스테코글루의 태도와 대조를 이루며 뼈 있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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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팬들과의 인사를 피한 채 혼자 벤치에 남았고, 경기 중 야유를 보낸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시즌 중 내내 "팀 분위기는 좋다"라는 낙관적 발언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 선수들과의 거리감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AZ 알크마르 원정 경기에서는 매디슨과 손흥민이 벤치에서 나란히 앉아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두 선수는 후반 중 교체로 물러난 직후 대화를 나눴고, 매디슨의 입모양이 "늘 똑같은 플랜(Always the same plan)"이라고 보인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4/202504041103777165_67ef3f5907131.png)
해당 경기 후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 팬들이 매디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라고 전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까지도 "선수들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다"라며 팀 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부주장의 직설적인 인터뷰와 지난달 포착된 장면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다.
물론 실제 발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고, 벤치 장면도 팬들의 해석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겹치면서, 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토트넘 내부에 적지 않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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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팎에서 흔들리는 분위기 속,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시점에, 감독과의 '묘한 거리감'이 토트넘의 남은 시즌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