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이 축구를 망치고 있어" 토트넘 감독, 사르 골 판정 6분 소요에 격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04 10: 44

앤지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비디오 판독(VAR)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0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드(EPL) 30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내준 헤더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후반 24분 파페 사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으나 앞서 저지른 반칙으로 취소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르는 경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오른 발을 모이세스 카세이도의 왼쪽 종아리 부근에 갖다댔다. 사르는 카세이도가 쓰러진 사이 공을 잡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다. 
VAR은 앞서 후반 12분에도 카이세도의 골을 판정하느라 6분을 썼다. 카이세도의 득점은 VAR 판정 끝에 취소됐고 토트넘은 추격 의지를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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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VAR이 축구를 망치고 있다. 이제 이 스포츠는 예전과 같은 게임이 아니다"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제 경기(에버튼-리버풀) 제임스 타코우스키(33, 에버튼)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7, 리버풀)를 향해 높은 태클을 걸었지만 퇴장당하지 않았다"고 다른 경기 내용을 예로 들기도 했다. 
"만약 어제 VAR 심판이 재러드 길렛(이날 VAR 심판)이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결국 어떤 판정을 받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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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12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축구가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은 논란과 드라마를 좋아하니까. 앞으로 24시간 동안 VAR 판정에 대해 떠들겠지만, 그 과정에서 축구의 본질이 사라지고 있다는 건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씁쓸해 했다. 
이어 "심판이 장면을 보고도 6분이나 걸린다면 그게 '명백하고 명확한 오심'인가. 어젯밤에는 한 번의 리플레이만 봐도 '이건 명백하다'고 느꼈다"면서 "그런데 오늘은 6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VAR 심판이 '명백하고 명확한' 오심이라고 판단했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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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우리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영향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명백하고 명확한'이라는 표현 자체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라. 첫 번째 리플레이를 보자마자 명백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여러 번 봐야 한다면, 그게 정말 명백한가?"라고 어쩌구니 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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