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 두 명이 승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지 않았다. ‘너구리’ 장하권을 떠오르게 하는 ‘시우’ 전시우와 ‘캐니언’ 김건부의 공격성이 연상되는 ‘루시드’ 최용혁의 과감성에 디플러스 기아(DK)의 골수 팬들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9년과 2020년 당시를 회상하며 환호했다.
그 상황에서 신 챔프로 OP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실속을 챙기지 못한 ‘나피리’도 공식 경기 첫 승리 소식을 전했다. 홀로 남은 상황에서 ‘탐식의 아타칸’을 스틸하기도 했고, 숫적 열세의 난전 상황을 ‘시우’의 아트록스와 함께 뒤집기 쇼를 합작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팀 개막전 승리를 기뻐하면서 계속 이어질 정규시즌에서 피어엑스전에서 드러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DK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피어엑스와 팀 개막전에서 루키 ‘시우’ 전시우와 ‘루시드’ 최용혁이 1-1로 맞선 3세트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는 캐리쇼로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아이번, 2세트 스카너, 3세트 나피리로 고른 활약을 보였던 ‘루시드’ 최용혁은 “오랜만의 경기라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힘든 경기였다. 다음에는 좀 더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경기 내용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 많이 힘든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규 시즌 준비 과정을 묻자 “준비 기간 동안 좋은 메타를 찾으면서 팀 합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피어리스 방식이기에 더 다양한 챔피언들을 연습하고 있다. 연습 과정에서 좋다고 생각한 챔피언들을 경기에서 사용하게 됐다”며 아이언 스카너 나피리까지 다른 색깔들의 챔프를 차례대로 등장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나피리’ 첫 승을 이끈 것과 관련해 “나피리는 교전을 통해서 이득을 굴려 나가는 챔피언인데, 확실히 대회라서 싸움이 많이 안 일어났다. 그래서 다른 팀들도 진거 같고, (우리도) 질 뻔 했다”고 미소 지은 그는 “3세트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뭔가 히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긴 거 같다”며 아타칸을 스틸 했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최용혁은 “LCK컵 때는 폼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정규시즌 첫 경기에 임했지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잘 보완하면 정규시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는 깔끔하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KT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