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7)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했다.
켈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선두타자 벤 라이스에게 2루타를 맞은 켈리는 코디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에게 선제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저지는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양대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부터 홈런을 허용한 켈리는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제이슨 도밍게스에게는 안타를 내준 이후 앤서니 볼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트렌트 그리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도 허용했다. J.C. 에스카라는 3루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1회를 끝냈다.
2회 1사에서 라이스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벨린저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저지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3회 2사에서 볼피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그리샴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했다. 에스카라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도 쉽지 않았다. 켈리는 1사에서 라이스를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벨린저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은 켈리는 저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서 치좀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뒤이어 도밍게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결국 라인 넬슨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넬슨은 볼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켈리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7-9로 패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4/202504040935774715_67ef29c24593e.jpg)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4/202504040935774715_67ef29c2c84e1.jpg)
투구수 80구를 기록한 켈리는 포심(25구), 체인지업(20구), 커브(19구), 슬라이더(7구), 싱커(6구), 커터(3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지만 양키스 강타선을 막아낼 수 없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150.0km)까지 나왔다. 홈런을 맞은 구종은 모두 포심이었다.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현 SSG)에서 뛰며 통산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켈리는 대표적인 KBO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42경기(833⅓이닝) 54승 4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달 29일 컵스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출발이 괜찮았던 켈리는 이날 양키스 강타선을 만나 크게 고전했다. 켈리가 한 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