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렇게 간절하게 봤구나? 포스테코글루, 사르 득점 직후 팬들과 언쟁→그런데 VAR 취소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4 16: 04

파페 사르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무효 처리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제스처가 그대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연출됐다. 팬들과의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던 가운데, 감독은 실소를 머금은 채 중계 화면에 끝까지 골 판정을 지켜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6패)으로 14위까지 추락했다. 첼시는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고, 전반 막판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트레보 찰로바의 충돌로 인해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된 후, 후반 5분 콜 파머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토트넘은 파페 사르의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후반 25분, 사르는 카이세도를 압박해 공을 탈취했고 곧바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작렬시켰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팬석을 향해 손을 귀에 갖다대고는 "그래서 뭐?"라는 듯한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앞서 사르 교체 당시 야유를 보냈던 팬들에게 정면으로 대응한 것이다.
중계 카메라는 그 제스처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개를 돌려 VAR 판독 후 해당 장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장면을 클로즈업으로 포착했다. 마치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표정이었다.
희비는 오래가지 않았다. VAR 결과, 사르가 슈팅 직전 카이세도의 무릎을 스터드로 강력하게 가격한 장면이 확인되며 파울이 선언됐고 득점은 취소됐다. 사르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제스처는 단숨에 '머쓱함'으로 돌아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지 언론도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VAR 이후 얼굴에 계란을 맞은 이는 포스테코글루였다. 팬들과 충돌하는 듯한 모습은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뉴스' 역시 "그는 제스처를 통해 팬들을 도발했고, 결과적으로 더욱 고립된 리더로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관중석으로 다가가지 않고 벤치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에게는 팬들에게 인사하라고 권유했지만, 정작 본인은 거리를 둔 채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작 골은 취소됐고, 그의 표정은 중계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다. 팬과 감독 사이의 신뢰가 위태로워진 지금, 포스테코글루의 'VAR 표정'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