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어버버버→시간 지날수록 흐려진 존재감" SON 향한 英 언론의 충격적인 혹평

첼시전 부진한 활약을 보인 손흥민(33, 토트넘)이 굴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다시 한 번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6패)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이번에도 토트넘을 완벽히 제압하면서 승점 52점(15승 7무 8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52점)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첼시는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니콜라 잭슨이 득점을 노렸고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 섰다. 엔소 페르난데스-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포백을 보호했고 마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트레보 찰로바-말로 귀스토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손흥민은 전반전 초반에는 고립됐지만, 전반 36분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막판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몸을 던져 슈팅했지만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첼시에 밀리며 제대로 된 흐름을 찾지 못했고, 후반 5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첼시전 리그 4연패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2018년 이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이어지는 리그 원정 무승 기록도 깨지 못하며 '첼시 징크스'를 또다시 확인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2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6%(31/36),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시도 0, 빅 찬스 미스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했다. 부진한 기록이다. 

풋볼 런던은 "경기 초반에는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전반 막판부터 조금씩 관여도가 높아졌다.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로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었고, 경기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에 몸을 던져 슈팅했으나 또 한 번 골키퍼에게 막혔다"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더 심한 평가는 '기브 미 스포츠'가 내렸다. 해당 언론은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풋볼 런던보다 높은 점수를 줬지만, 평가가 최악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간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이 흐려졌고 공격적인 위협도 줄어들었다"라며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을 때조차 손흥민은 심하게 주저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손흥민이 필요한 순간 결단내리지 못하고 버벅였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