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23, 첼시)가 또 한 번 빛났다. 이번엔 런던 더비 한가운데서, 첼시의 공격을 조율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는 파머의 활약을 인정해 그를 토트넘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첼시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1-0으로 꺾었다. 파머는 결승골의 시발점이자 연결 고리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승점 52점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첼시에게 있어 ‘런던 더비’에서 거둔 이 승리는 단순한 3점 그 이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파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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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 니콜라 잭슨, 2선에는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나섰다. 파머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산초와 네투 사이에서 폭넓게 움직이며 공수를 조율했다.
전반전부터 파머는 날카로운 패스로 첼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19분 파머는 산초의 침투를 정확히 읽고 박스 안으로 절묘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산초는 이를 낮은 크로스로 연결해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비록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 장면은 첼시가 의도하는 공격 방식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전반 30분 파머는 오른쪽에서의 전환 플레이를 통해 볼을 받아 공격 전개에 나섰고, 이후 잭슨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전체적으로 파머는 전반전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며 박스 앞에서 기회를 창출했고, 첼시의 공격 흐름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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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결정적으로 빛난 건 후반 초반이었다. 후반 5분 산초가 박스 안에서 공을 되돌려 내줬고, 이를 파머가 받아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쇄도하던 엔소의 이마를 정확히 겨냥했고, 곧장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부터 예열했던 파머의 발끝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그뿐만이 아니다. 후반 11분에는 파머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 상황을 주도했고, 카이세도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이어졌다. 비록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그 중심에도 파머가 있었다.
첼시는 이후에도 파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중반까지도 그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토트넘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마치 한 박자 빠르게 흐름을 읽는 듯한 플레이는 상대 중원에 혼란을 줬고, 공을 잡으면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은'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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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파머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2선에서 압박을 도왔고, 중원으로 내려와 수비진과 연계하는 장면도 여럿 보였다.
첼시는 후반 막판 파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키어넌 듀스버리 홀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지만, 파머가 남긴 영향력은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까지 이어졌다. 결국 첼시는 토트넘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 파머는 1개의 어시스트 이외에도 슈팅 2회(유효 슈팅 100%), 패스 성공률 83%(20/24),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3회(100%), 클리어링 2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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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프리미어리그는 그를 이 경기 MOM으로 공식 발표했으며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그에게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 "토트넘 수비진의 입장에서 파머는 경기 내내 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는 엔소의 헤더 득점을 완성시키는 아름다운 크로스를 제공했고, 공을 잡고 속도와 기술을 활용해 역습을 전개할 때마다 거의 막을 수 없는 위협이었다"라는 극찬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