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헤드 데이니까 홈런 쳐!” 팬 외침에 끝내기 홈런 터뜨린 오타니,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슈퍼스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4 09: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버블헤드 데이’ 이벤트에 모인 5만 관중에게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선물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타니는 다저스가 8회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어낸 이후 9회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한 오타니는 초구 시속 88.9마일(14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02.5마일(165.0km), 비거리 399피트(122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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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하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다음해 개막 8연승을 달성한 것은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1933년 양키스가 기록한 7연승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71억원) 계약을 맺으며 당시 기준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개인 통산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8경기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3홈런 3타점 11득점 2도루 OPS 1.126을 기록중이다. 시즌 61홈런 페이스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타니의 버블헤드를 나눠주는 ‘버블헤드 데이’를 맞아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5만281명의 관중 앞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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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매체 풀카운트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구장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시즌 3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1958년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구단 신기록이다”라며 오타니의 활약과 다저스의 상승세를 조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야구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오타니 버블헤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실투를 노리고 있었다”라고 밝힌 오타니는 “뒤쪽 관중석에서 ‘버블헤드 데이니까 홈런 쳐!’라고 말을 했다. 홈런을 쳐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모여서 멋진 경기를 봐주시니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오타니는 “선취점을 내줘도 불펜진이 잘 막아주고 타선이 다시 따라가준다. 반대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도 선발투수들과 불펜투수들이 경기를 버텨준다는 신뢰가 있다”라며 상승세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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