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호가 ‘양포’를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승 6패. 3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도 4승 6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추재현(우익수) 강승호(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박계범(유격수) 오명진(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야수 김민석이 경기에 앞서 2군행을 통보받으며 추재현, 정수빈, 조수행의 외야진이 꾸려졌다.
이에 키움은 두산 선발 콜어빈 상대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김동헌(포수) 이형종(좌익수) 김태진(유격수) 이승원(3루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내야땅볼을 친 추재현이 유격수 김태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가 도루로 2루를 훔쳤고, 타석에 있던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양의지는 로젠버그를 상대로 선제 결승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 낮은 커브(122km)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10경기, 35타석, 29타수 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박계범이 중전안타, 조수행이 3루수 이승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추재현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3-0으로 리드한 4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양석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로젠버그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직구(142km)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콜어빈의 위력투에 6회초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1사 후 푸이그, 이주형이 연속 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카디네스가 헛스윙 삼진, 송성문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는 달랐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3루타를 치며 콜어빈을 강판시켰다. 이어 김동헌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만나 추격의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다만 계속된 무사 1루 찬스는 대타 임병욱이 헛스윙 삼진, 김태진이 야수선택, 전태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두산 타선이 7회말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도 키움 야수진의 실책 덕을 봤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3루수 땅볼에 이어 3루수 전태현의 1루 악송구 실책을 틈 타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했다. 이어 폭투로 3루 이동. 조수행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정수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2사 후 양석환의 2루타, 대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에서 대타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마지막 9회초 김유성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선두타자 최주환, 김동헌이 연달아 볼넷 출루했지만, 대타 강진성이 바뀐 투수 김호준에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88구 호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정수(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김유성(0이닝 무실점)-김호준(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결승홈런에 3타점, 양석환이 3안타로 '양포'를 제대로 가동했다.
반면 키움 선발 로젠버그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1자책) 투구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주형, 최주환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4일부터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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