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개막 10경기 만에 10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8회 결승 2루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2년차 유격수 이호준이 2루타와 3루타로 멀티 장타를 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전날(2일) 6-2 승리에 이어 연이틀 한화를 꺾은 롯데는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승5패1무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3승7패로 개막 10경기 만에 10위로 떨어졌다. 경기 전까지 공동 8위였던 KIA와 두산이 이날 나란히 승리하면서 단독 최하위가 됐다. 1선발 코디 폰세가 최고 시속 155km 강속구에 날카라온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7이닝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0’의 균형은 5회초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폰세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호준이 우익수 키를 넘어 몬스터월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에서 전민재가 3구 삼진을 당했지만 정보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정보근은 폰세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1~2루 사이를 갈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호준을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의 2-0 리드.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6회말 침묵을 깼다. 노시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혈을 뚫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전 4회 이후 23타석 22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어 채은성이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투볼에서 히트앤런 작전이 걸렸다. 노시환이 2루로 뛰었고, 김태연이 나균안의 3구째 낮은 포크볼을 허리가 빠진 채 밀어쳐 우중간 안타로 장식했다.

롯데가 나균안을 내리고 좌완 송재영을 투입하자 한화는 우타자 이진영을 대타로 투입했다. 이진영은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송재영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롯데는 다시 투수를 우완 박진으로 바꿨고, 한화도 좌타자 문현빈을 대타로 넣으며 맞불을 놨다. 문현빈은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1루 땅볼이 된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2 동점. 나균안의 선발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한화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 황영묵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가며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안치홍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황영묵의 주루사가 나와 흐름이 끊겼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타석 때 박진의 폭투가 나오자 황영묵이 2루를 노렸지만 포수 정보근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플로리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7이닝 2실점한 폰세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롯데가 8회초 결승점을 냈다. 한화 필승조 박상원을 상대로 1사 후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장두성이 들어갔다. 이어 레이예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장두성이 1루에서 홈까지 단숨에 질주했다. 3-2 리드를 잡는 득점.


9회초에도 롯데가 1점을 추가했다. 이호준이 한승혁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몬스터월로 향하는 3루타를 폭발했다. 전민재가 유격수 땅볼 아웃됐지만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 때 한화 심우준이 공을 한 번 떨어뜨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이호준이 홈에 들어와 4-2로 달아나는 귀중한 추가점까지 만들어냈다. 이호준이 2루타와 3루타로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예스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플로리얼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1⅔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박진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 8회 정철원, 9회 김원중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켰다. 정철원은 시즌 4홀드, 김원중은 2세이브째. 롯데 선발 나균안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2km 직구(38개)에 포크볼(37개), 커터(13개), 커브(10개)를 던졌다.
한화 선발 폰세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3km 직구(4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6개), 투심, 체인지업(이상 9개), 커브(6개)를 고르게 섞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에 성공했다. 8회 결승점을 준 박상원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황영묵이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지만 타선이 연이틀 2득점 빈타에 허덕였다. 플로리얼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채은성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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