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으로 상대의 목을 겨누는 강렬한 코스프레를 택한 자신감이 경기 결과로 그대로 이어졌다. 농심이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 등 특급 베테랑의 활약을 바탕으로 브리온과 팀 개막전을 셧아웃 완승으로 장식했다.
농심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브리온과 팀 개막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상대 보다 월등한 탑과 정글, 서포터 등 팀의 큰축인 베테랑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완승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그웬-세주아니-요네-이즈리얼-엘리스 1세트 조합을 꾸린 농심은 초반 탑 구도를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탑과 정글의 우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농심은 유충 교전을 제외하면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20분 이전에 기선 제압을 예고했다.
밀리던 브리온이 한타에서 느슨하게 진영을 구성한 농심을 상대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농심은 두 번 연속 바론 사냥을 포함해 압도적인 격차를 바탕으로 1세트를 36분대에 끝냈다. 브리온은 ‘클로저’ 이주현이 오로라로 악착같이 비텼지만, 킬을 허용하는 순간 그대로 무너지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농심의 완승이었다. 브리온이 나피리 정글 카드를 앞세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농심이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운영 수 싸움에서 브리온을 찍어누르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브리온을 상대로 농심은 아타칸 버프와 바론까지 차례대로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넘어 굳히기로 돌입했다. 힘겹게 농심의 공세를 막던 브리온은 봇 억제기 공략 이후 쌍둥이 포탑까지 깨버리면서 2-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