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된 승리, 출소 2년 만에 '항변'...겉핥기로 끝난 심경 고백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03 19: 00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중국에서 사업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직접 부인했다. 버닝썬 논란 이후 직접 밝힌 첫 심경이라 이목을 끌었다. 
승리는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일정은 기존 지인들을 만나거나 결혼식 참석 등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지 사업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승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계획 중이거나 해외에서 새로운 클럽 개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불거졌던 상황. 승리가 직접 국내 언론에 연락해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승리는 과거 '버닝썬 게이트', '버닝썬 사태'로 불린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니 성매매 및 성폭력 범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그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가 하면,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하거나, 자금을 횡령했다는 등 각종 혐의점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계기로 승리는 소속 그룹이던 빅뱅에서 탈퇴하며 퇴출됐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다. 더불어 그는 2019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자금 횡령 혐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까지 9개 혐의에 휩싸였다. 
심지어 그는 이 과정에서 군에 입대하며 도피성 입대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이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그는 국군교도소에 수용됐고,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되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형이 확정되며 지난 2023년 2월 민간교도소인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이후 승리는 캄보디아에서 "지드래곤을 여기 데려오겠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무대가 포착되는 등 해외에서의 행보로 다시 한번 질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이 승리를 '패배'라는 반의어로 조롱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는 버닝썬 논란 이후 승리가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접촉한 것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저를 패배라고 부르는 게 재미있나 보다"라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승리는 "여러 차례 제 개인에 대한 소음으로 피로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어떠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행동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사죄하기도 했으나 대중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 '항변'이 주를 이뤘기 때문. 이에 여전히 승리에 대한 질타와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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