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과 하비 게라(21, 발렌시아)가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능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두 명 모두 같은 에이전트 소속으로 해당 에이전트의 최근 잉글랜드 방문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2일(한국시간) “하비 게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스카우트 리스트에 올랐다. 그의 에이전트는 최근 영국을 방문해 복수의 팀들과 접촉했다. 이강인 역시 관심 대상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하비 게라는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현재 1군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빠르게 성장하며 전진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팀이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가운데 그는 잔류를 위해 분투 중이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의 계획에 따라 이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외에도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이 하비 게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구단은 지속적으로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있으나 하비 게라는 사우디행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그의 아버지는 ‘엘데스마르케’와의 인터뷰에서 “하비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이적은 구단이 원할 때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 역시 프리미어리그와 다시 연결되고 있다. 그는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20-2021시즌까지 1군에서 활약했다. 이후 마요르카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창의적인 패스와 정교한 킥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2023-2024시즌 개막 전 PSG로 이적한 뒤에도 이강인은 꾸준히 출전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강인을 향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영국을 방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전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스날, 맨유, 뉴캐슬,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이며 맨유와 뉴캐슬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토 메르카토’도 “뉴캐슬과 맨유가 여러 차례 이강인을 관찰했으며 영입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PSG는 이강인을 방출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복수의 문의가 있었지만 PSG는 그를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훌륭한 태도를 지닌 선수”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새로 합류한 뒤 벤치로 밀려났고,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에이전트의 잉글랜드 방문 사실이 알려지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공격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주요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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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리그 1, RTV 뷰즈, 골포스트 아시아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