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20대 시절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2일 이국주 유튜브 채널에는 "안재현의 살 잘 안찌는 꿀팁! ..그냥 찔게 l 향라가지, 마라당면, 경장육슬, 미네랄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국주네집' 코너에는 개그맨 곽범과 배우 안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국주는 안재현에게 "너는 어렸을때부터 전공이 모델이야?"라고 물었고, 안재현은 "저는 부자 아빠를 꿈꿨다. 직업으로 돈을 벌수 있으면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근데 20살이 된 해에 교통사고가 났다. 병원에서 6개월 누워있었다. 택시 보조석 뒤에 타고 있었는데 이렇게 박은거다. 갈비뼈 2개 나가고 눈 뜨니까 관이 꽂혀있는거다. 기흉 폐 터지고 수액 꽂고 누워 있었다. 생각해봤다. 나를 정말 객관화해서 너 뭐 먹고 살래부터 시작했다. 그 당시에 연예인 하기에는 비주얼이 아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곽범은 "네가?"라고 당황했고, 이국주도 "지어내네 다 지금"이라고 야유했다. 이에 안재현은 "들어봐. 재미있는 얘기 해줄게. 제가 고등학교 동창중에 임슬옹이라는 애가 있었다. 같은 학년이고 인기가 너무 좋았다. 말도 안되는 넘사벽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객관화 했을때는 (배우나 가수는) 안되는거다. 그래도 키도 좀 크고 얼굴 이정도면 모델은 도전해볼수있지 않을까 이 생각 든거다. 퇴원하자마자 모델 아카데미를 갔다. 남자 20명중에 10명정도 뽑는데 1차도 안뽑힌거다. 나중에 물어봤다. 잘 되고 나서 '그때 왜 안뽑으셨어요?' 했더니 '그때 네가 좀 많이 촌스러웠어'라고 했다. 촌티라는게 있지 않나"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안재현은 모델 데뷔 후 생활고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모델하면 돈을 많이 버는줄 알았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첫 잡치를 찍었다. 잡지는 페이당 5~8만원 사이다"라고 말했고, 곽범은 "많이 안올랐더라 요즘도 그렇대"라고 안타까워했다.
안재현은 "그 당시에는 잡지 나오는게 소원이지 않나. 그런데 어느날 광고가 들어왔다. 메인은 이수혁, 압구정역 전광판에 크게 실린대. 찍혔거든요. 나 얼만큼 나오는줄 아냐. 형이 이수혁씨면 앞에 있지 않나. 그럼 나는 이렇게 이만큼 나온다. 광고 페이가 얼굴 안나오면 그렇게 많이 안준다. 내 기억에는 80만원 안쪽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똑같이 고생을 해도 얼굴이 안나왔다고?"라고 놀랐고, 안재현은 "그럼 우리는 다 인지도니까. 그리고 모델할때는 페이가 3~6개월정도 뒤에 들어온다. 또 페이를 옷으로 받는 경우가 많다. 그게 조금 슬픈거다"라고 씁쓸했던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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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이국주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