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피날레는 대전에서!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5.04.03 14: 08

김연경이 "대전에서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0-2의 스코어를 뒤집고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팬들도 우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길 원치 않으시리라 믿는다"

경기 후 김연경은 팬들 앞에 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혹여 챔피언결정전이 3차전이나 4차전에서 끝난다면, 이번 경기가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 홈경기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팬들께 한마디 하려는 순간 울컥했다”며 “팬들도 우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길 원치 않으시리라 믿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대전 원정 3,4차전에서 모두 패하지 않는 이상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일이 없다. 김연경의 발언은 곧, 무조건 대전에서 우승을 결정짓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초반 다소 부진했다. 1,2세트 동안 4득점에 그쳤으나, 3세트부터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후 3~5세트까지 18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5세트에서는 혼자 6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은 인천에서 1,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통산 5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만약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V-리그 복귀 후 세 번의 준우승에 그쳤던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번 우승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전국을 돌며 ‘고별 경기’를 치른 그는 마지막 ‘라스트 댄스’의 무대가 대전 충무체육관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대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선수 인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라스트 댄스’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025.04.03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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