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로 논란을 빚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폭싹 속았수다'에서 통편집된 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드라마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2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OSEN에 "전한길 씨의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분량은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으로 진행됐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해 자신의 카페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구체적인 캐릭터나 분량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의 주요 등장인물인 양금명(아이유)이 온라인 강의 관련 사업을 운영한 바. 전한길이 관련 장면에 등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폭싹 속았수다'가 모두 공개된 뒤에도 작품에서 전한길의 분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통편집 주장이 제기됐던 것이다.
전한길은 한국사 강사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극우 성향의 정치성향을 드러내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 통편집 또한 전한길의 정치적 논란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한길의 '폭싹 속았수다' 출연이 결정된 시기와 촬영 시기는 그의 정치적 논란이 일기 전이다. 실제 전한길이 자신의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을 밝힌 것 또한 그의 정치적 논란이 발생하기 이전이었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완성도'를 강조하며 전한길의 통편집은 사실상 인정했으나 이유 자체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란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은 모양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파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수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적은 분량의 특별출연이라도 논란의 우려가 있는 전한길의 통편집 또한 시청자들의 환영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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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