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와 창 만난다' 경기당 0.6실점 김포 vs 경기당 2득점 부천...K리그2 6라운드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4.03 10: 19

'5경기 3실점' 김포FC의 방패와 '5경기 10득점' 부천FC1995의 창이 맞붙는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최소 실점 ‘김포’ VS 최다 득점 ‘부천’
조용하지만 올 시즌 꾸준하게 리그를 순항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맞대결이다. 6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는 바로 김포와 부천의 맞대결이다.

홈팀 김포는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게 당한 2-3 패배는 뼈아프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거뒀다. 고정운 감독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직전 5라운드 천안전에서 김포는 수적 우위를 살리며 2-0 완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포에서 3년차를 맞은 루이스는 올 시즌에도 일찌감치 3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건재하고, 포항에서 이적한 조성준도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원에서는 디자우마, 이상민 등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김포는 이번 부천전을 시작으로 충남아산, 경남, 전남, 인천 등 까다로운 팀들을 차례대로 상대하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김포가 단단한 수비를 내세운다면 부천은 폭발적인 공격력이 특징이다. 부천은 올 시즌 10득점을 터뜨리며, 리그 선두 서울이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 팀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리그1 강원, 제주 등을 거쳐 올 시즌 부천 유니폼을 입은 갈레고는 해결사 역할을 도맡으며 3골로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고, 전남, 서울이랜드에서 빠른 속도로 눈도장을 찍은 몬타뇨도 팀에 점점 녹아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바사니가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여전히 활약 중이다.
다만 부천의 숙제는 수비 불안이다. 부천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내줬다. 이영민 감독은 수비 조직력 문제보다는 경험 부족을 원인으로 내세웠는데, 이는 점차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부천이 3승을 거두며 우세했다. 리그 최소 실점 팀과 최다 득점 팀이 만나는 이번 경기는 6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수적 열세도 버텨내며 단단해진 성남
성남이 달라졌다. 성남은 지난 시즌 두 차례 감독 교체의 진통을 겪은 끝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확 바뀌었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전경준 감독이 올 시즌은 시작부터 함께했는데, 개막전에서 화성을 상대로 254일 만에 승리를 거둔 뒤 현재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K리그1, 2를 통틀어 올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성남은 베니시오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진이 팀을 이끌면서 5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줬고, 전방에서 후이즈도 건재하다. 직전 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팀에 새로 합류한 김범수가 골 맛을 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9분 박수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상황에 놓였으나, 이후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후반 43분 충남아산 미사키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10명으로도 끈끈함을 보였다는 것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다.
성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산이다. 안산은 성남과 달리 아직 승리가 없이 1무 4패로 부진하다. 하지만 안산 역시 지난 5라운드 화성전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산은 이승빈과 박시화의 부상, 이관우 감독의 퇴장까지 겹치며 후반전 중반 1-3까지 끌려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김현태가 해트트릭을 만들며 팀에 시즌 첫 승점을 안겼다. 안산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끈끈하게 버틴 성남과 끈질기게 쫓아간 안산의 맞대결은 6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부산의 로컬보이 ‘조위제’
부산 조위제는 직전 5라운드 인천전에서 유력한 승격 후보 인천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조위제는 이날 경기에서 부산 스리백의 중심을 잡으며 풀타임 활약했고, 빠른 속도와 예측으로 선보이며 인천 공격진을 무력화했다. 인천은 제르소, 김보섭, 바로우 등 리그 내에서 가장 빠른 공격진을 자랑하지만 조위제의 철옹성 같은 수비로 인해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위제는 이날 경기에서 클리어링 13개, 경합 성공 7번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조위제는 부산 U12, U15, U18을 모두 거친 로컬보이로, 지난 2022시즌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조위제는 데뷔 시즌 25경기, 2023시즌 32경기 출전 등 꾸준함을 자랑했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1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수비 능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위제는 조성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올 시즌에도 4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부산의 이번 라운드에서 전남을 만난다. 전남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직전 5라운드 수원과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단, 전남은 중원에서 알베르띠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제 역할을 하고 있고, 하남, 정강민이 매서운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두 팀의 힘 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위제를 앞세운 막강한 수비진의 부산과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전남의 경기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경기일정>
- 서울이랜드 : 천안 (4월 5일(토) 14시 목동종합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화성 : 인천 (4월 5일(토) 1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부산 : 전남 (4월 5일(토) 16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 GOLF&PBA, 쿠팡플레이)
- 수원 : 경남 (4월 6일(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김포 : 부천 (4월 6일(일) 14시 김포솔터축구장, GOLF&PBA, 쿠팡플레이)
- 충남아산 : 충북청주 (4월 6일(일) 1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성남 : 안산 (4월 6일(일)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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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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