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숙이 1980년대 'CF퀸'에서 유치원 원장으로 변신했던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 원더풀 라이프'에는 김미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미숙은 과거 김혜자, 고두심과 함께 1980년대 국내 광고계를 주름잡았다. 이에 송승환은 "그렇게 많이 벌었으니까 아이들 미국도 보내고 그런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김미숙은 "많이 벌었더라"라고 웃으며 수긍했다.
특히 그는 광고수익에 대해 "그 돈으로 유치원을 운영해봤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미숙은 "땅도 조금 사고, 저축도 많이 했는데 셋째 동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동생이 집에 와서 아이들 사진을 편집하고, 교구를 만들면서 혼자 낄낄댔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냐'라고 했더니 '우리도 이런 거 하나 하면 좋겠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아버지하고 의논도 하고 가족 사업으로 해봤다"라고 밝혔다.

김미숙은 이어 "원 없이 해봤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회상하며 "민망했는데, 원서 접수하는 날 아빠들이 이불 뒤집어쓰고 유치원 앞에 와서 줄 서 있었다. 진짜 깜짝 놀랐다. 내 유치원이 그렇게까지 명성이 있을 일은 아닌데. 배우가 하는 곳이니까 믿어주신 것 같았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지금도 보람차고 어디 가면 '원장님'으로 통한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감격한 김미숙은 유치원 제자들에게 "문 닫은 지가 22년 정도 됐다. 그런데도 지금도 길에서 학부모를 만나면 '우리 딸이 몇 회 졸업생이예요'라고 해주시고, '원장님 저 몇 회예요'라고 해준다"라며 뭉클함을 표했다.
이에 그는 "우리 유치원에서 잘 배워서 멋진 성인으로 대한민국의 어떤 일원이 되어 계시리라 믿고 여러분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신 거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무한한 책임도 느낀다. 사랑해 주신 만큼, 인연 맺은 만큼 여러분이 날 위해서, 나는 여러분을 위해서 마음으로 늘 기도하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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