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6, 우니온 베를린)이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그는 회복까지 수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남은 시즌 출전은 어렵게 됐다.
독일 '빌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정우영의 시즌은 끝났다. SC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입은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그를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뒤 수술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4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직후, 왼쪽 발목이 잔디에 걸리며 꺾였고,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전반 8분 만에 교체됐다. 이후 그는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팬들을 향해 절뚝이며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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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의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선 낙관하기 어렵다"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정우영은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부침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100일 만에 골을 터뜨리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기에, 이번 이탈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시즌 기록은 23경기 출전 3골 2도움.
정우영은 이번 시즌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로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했다. 데뷔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 포인트가 뜸해지며 입지를 확고히 하지는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다시금 감독의 신뢰를 얻는 듯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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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정우영이 시즌을 마감한 것은 확정적이며, 이대로 우니온과 작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니온은 완전 이적 옵션으로 600만 유로(한화 약 95억 원)를 갖고 있지만, 구단이 그 금액을 지불할지는 미지수다. 구단 보드진과 감독은 그가 특히 수비적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움가르트 감독 역시 "정우영은 좋은 선수지만, 전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우영 본인은 우니온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베를린 생활에 만족한다.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결정은 우니온 베를린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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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시절,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독일로 건너간 한국 축구의 기대주였다. 당시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첫 한국 선수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치며 분데스리가 무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금메달에 기여했다.
현재 정우영의 커리어는 또 한 번의 시련을 맞이했다.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정우영이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 피치 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