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부인하는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故 김새론 측이 카톡 원본이라는 자료를 공개하며 김수현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 김수현 측이 주장한 증거 조작 의혹을 반박하며 일부 카톡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가세연 측은 “저희가 핸드폰 5대, 노트북 4대, 태블릿도 최근에 찾아서 포렌식을 마쳤다”면서 그동안 이미지로 재구성했던 카톡의 원본을 선보인 것.
공개된 영상에서 가세연은 김새론이 만 17세였던 2018년 4월 13일 캡처해둔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오빠가 보고 싶고, 필요할 땐 연락이 잘 되면서 내가 필요할 땐 항상 없다”, “내가 연락 안 되는데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한데 오빠가 노력할 게 아니면 난 더이상 안 만나겠다고” 등 메시지를 보낸 카톡이 담겨있었다.
또 다른 카톡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쁘네로 잘있냐아 외출나왔다”라고 먼저 카톡을 보냈고, 김새론은 “안농”이라며 “이거 보여주고 싶어떠”라며 SNS에 공유된 PC방에 있는 김수현의 모습을 캡처해 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세연은 2018년 4월 13일 김새론과 김수현으로 보이는 인물과 나눈 카톡 메시지와 같은해 5월 16일 김새론이 캡처해둔 카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17년 4월 10일과 9월 20일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모두 메타데이터가 확보됐다는 것이 가세연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가세연은 김새론이 사촌언니라는 인물에게 보냈던 입장문의 원본이라는 자료도 공개했다. 자료 속 김새론은 “스토리에 올라간 해당 사진은 2016년도 사진이며,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제 나이 16세, 상대는 30세 였습니다.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라고 적어서 사촌언니에게 보냈다.
한편, 앞서 이날 김수현은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한 바 없다며 “골드메달리스트는 그간 가세연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허위사실을 모두 반박하였으나, 가세연은 계속해서 조작된 증거와 사진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바,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반박함으로써 김수현 배우가 故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하였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 측은 11개의 사진(영상 캡처 포함)을 첨부했으며,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이었다. 김수현 측은 해당 사진들이 모두 김새론이 미성년자를 벗은 20살 때 촬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김수현 측은 2018년 촬영된 영상은 인정했다. 일명 ‘소주데이트’로 불리는 영상은 김새론이 김수현의 집에서 닭볶음탕을 만들어주고, 이를 김수현이 먹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가세연은 이를 공개하며 “미성년자와 (오후)11시 20분에 소주 먹고 뭐 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현 측은 "2018년 6월에 촬영된 것이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장소는 김수현과 가족이 함께 사는 성수동 아파트다. 김새론이 김수현의 휴가를 맞아 놀러 왔고,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성년자 교제를 두고 김수현과 故 김새론 유족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김수현은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12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