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고졸 신인 4명 선발 라인업,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미래를 위한 성장통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3 11: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명의 고졸 신인선수가 선발출장했지만 1군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더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현이 등판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10명의 선수 중 무려 4명이 올해 1군에 데뷔한 고졸 신인선수들이었다. 6번 지명타자 전태현(5라운드 41순위), 7번 유격수 어준서(3라운드 21순위), 9번 3루수 양현종(6라운드 51순위), 선발투수 윤현(4라운드 31순위)이 그 주인공이다. KBO리그 역사상 고졸 신인선수 4명이 선발출장한 것은 이날 키움이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3명으로 올해 키움 3경기를 포함해 22차례 있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키움은 윤현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2사 주자 만루 두산 양의지 타석에서 키움 선발 윤현이 강판되고 있다. 2025.04.02 / rumi@osen.co.kr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투수까지 우리 선발 라인업에 19살 선수가 4명이더라”라고 웃으며 “여러가지 기대하는 바가 크지만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한 배경은 일단 컨디션쪽에서 괜찮다는 판단을 했다. 수비도 수비지만 타격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바랐다. 
키움 히어로즈 어준수.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전태현. /OSEN DB
그렇지만 신인선수들이 바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4명의 선수 모두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전태현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5할5푼6리에 달했던 타율은 4할5푼5리로 하락했다. 
어준서는 수비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키움이 0-1으로 지고 있는 2회말 1사에서 오명진의 타구를 뒤로 흘리며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정수빈의 안타가 나오며 큰 위기로 이어질뻔했지만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타격에서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4회말 수비 때 김태진과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키움이 3-1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박준영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분명 어려운 타구였고 기록은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수비에서 입단 동기 윤현을 도와주지 못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양현종. /OSEN DB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키움은 윤현을 선발로 내세웠다.키움 선발 윤현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02 / rumi@osen.co.kr
선발투수 윤현은 수비에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78구를 기록했고 직구(57구), 커브(19구), 슬라이더(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1.3%로 높지 않았다. 
키움은 신인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베테랑 유격수 김태진과 포수 김재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3-5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올해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찾고 있는 키움은 남은 시즌 동안에도 많은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인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소중한 1군 출장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는 신인선수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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