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초대형 트레이드로 데려왔는데…15타수 무안타→타율 1할6푼7리↓, 방망이 왜 차갑게 식었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03 07: 21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타격 페이스 저하가 심상치 않다. 개막 때만 해도 두산 베어스 주전 리드오프로 낙점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하면서 주전은커녕 1군 생존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에 그친 김민석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투수인 루키 윤현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 승부 끝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치지 못했다. 

두산 김민석. 2025.03.30 / jpnews@osen.co.kr

삼성 타선이 7회에만 8점을 뽑는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연패를 끊어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3-2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두산 김석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29 /cej@osen.co.kr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석주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여전히 3-3이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기를 만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민석은 8회초 시작과 함께 대수비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1할9푼2리에서 1할6푼7리까지 하락했다. 시범경기 때 펄펄 날았던 김민석의 정규시즌 타율은 왜 1할대 중반까지 뚝 떨어진 것일까. 
김민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외야 특급 유망주다. 데뷔 첫해 129경기 타율 2할5푼5리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로 1군 경쟁력을 입증했고, 롯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고졸신인 역대 4번째 KBO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김민석은 첫해 102안타를 치며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신인 데뷔 시즌 100안타까지 달성했다. 
지난 시즌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41경기 타율 2할1푼1리 6타점에 그쳤다. 롯데 김태형호의 전력 외로 분류되며 상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고, 작년 11월 두산과 롯데의 초대형 트레이드 때 롯데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두산은 휘문고 시절 제2의 이정후로 불린 김민석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정수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과감한 맞교환을 단행했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잭로그를, 원정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 두산 김민석이 병살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29 /cej@osen.co.kr
오프시즌 김민석은 타격은 환상적이었다.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MVP를 거머쥐더니 시범경기에서 기세를 이어 9경기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4타점 4득점 장타율 .400 출루율 .400의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이 담당했던 1번 타순을 맡아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는데 단번에 합격, 개막 엔트리 승선과 함께 선발 리드오프까지 꿰찼다.
시작은 창대했다. 개막전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에 이어 3월 26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개막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그런데 그날 첫 타석 안타 이후 두 번째 타석 2루수 땅볼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전날 잠실 키움전까지 15타수 무안타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맛보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외야 한 축을 담당하던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감기몸살로 말소되며 공백이 생겼다. 이에 추재현이 1군에 올라와 전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추재현 한 명으로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맡을 경우 정수빈을 제외하고 외야 두 자리에 새로운 피 수혈이 필요, 김민석이 하루 빨리 시즌 초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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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 2025.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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