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회 8득점 빅이닝으로 LG 트윈스의 기세를 꺾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7연승 구단 신기록을 세우며 무패를 질주하고 있었다. LG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1회말 8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 흐름을 잡았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좌중간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재빨리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로 3-1로 역전시켰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2사 2,3루에서 9번 권동진 우선상 2루타를 때려 6-1로 달아났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로하스가 투런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려 8-1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투수 에르난데스는 1회 조기강판시켰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이 9-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불펜 김민수로 교체됐다. 김민수가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1사 1루와 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오원석은 4⅓이닝(99구)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KT는 김민수가 6회까지 던졌고, 7회 원상현, 8회 손동현과 우규민이 이어 던지며 1사 1,2루 위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9-5로 앞선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 감독은 승리 후 "경기 초반 상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 1회 실점 후 곧바로 강백호, 장성우가 3타점을 합작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권동진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로하스의 시즌 첫 홈런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불펜 투수들도 리드한 점수 잘 지켜내며 승리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쌀쌀한 날씨에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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