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김새론, 두 사람에겐 '사귄다'는 의미가 달랐을까 [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4.02 22: 13

배우 김수현 측이 다시금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사귀었다'의 시기를 놓고 김수현과 (김새론을 포함)유족 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바. 남녀사이의 일은 둘 밖에 모른다지만 이미 법정싸움에 돌입한 이상, 명확하게 사실 확인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김수현 측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 이와 함께 배포한 자료에서 김수현 측이 가세연이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공개한 영상, 카톡들에 대해 2018년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은 맞으나 사귄 관계가 아니라고 다시금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나아가 골드메달리스트는 그간 가세연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허위사실(김수현 배우가 故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하였다는 것)에 대한 근거를 모두 반박하였으나, 가세연은 계속해서 조작된 증거와 사진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바,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반박함으로써 김수현 배우가 故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하였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향후에도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 등 범죄행위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유포한 사진, 영상 자료 등 주장에 대한 반박 설명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김수현 측이 첨부한 자료는 11개 사진(영상 캡처 포함). 2개를 제외하고 가세연에서 그간 공개한 사진들은 모두 김새론이 미성년자를 벗은 20살 때 촬영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2018년 찍은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일명 '소주데이트'로 불리는, 집에서 보이는 공간에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닭볶음탕을 만들어주고 김수현이 이를 먹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다. 가세연은 이를 두고 "미성년자와 (오후)11시 20분에 소주 먹고 뭐 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현 측은 "2018년 6월에 촬영된 것이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장소는 김수현과 가족이 함께 사는 성수동 아파트다. 김새론이 김수현의 휴가를 맞아 놀러 왔고,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자료는 김수현이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김새론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톡 메시지. 해당 카톡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연락이 안 되고 못 만나는 것에 서운함을 드러내고 김수현은 “잘못했다”라고 말한다.
가세연 측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바람 피우는 남자가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고 김수현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카톡이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2018년 4월에 2주간 휴가를 나와서 카톡으로 대화는 나눴지만 만나진 않았다. 당시에는 연인 관계는 아니었고, 2019년 여름 이후에 교제를 시작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김수현 측의 입장에 대중은 더욱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분위기다. 사귀지 않아도 집을 방문할 수 있고 만나지 못해 서운할 수 있지만 김새론이 남겼다는 편지와 유족 측의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당시에도 연인 관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유족이 최초 공개한 교제기간은 2015년 11월 19일~2021년 7월 7일이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둘 사이의 동상이몽이었을까. 김수현의 주장이 맞다면 김수현은 미성년자 김새론과 선은 넘지 않은 깊은 우정을 나눴던 걸까, 아니면 부적절한 썸이었을까. 일각에서는 각자의 주장이 각자의 입장에서 맞다면 두 사람에게 '사귄다'라는 의미가 다르지 않았을까란 의견도 보이고 있다. '사귀는 관계'를 놓고 엇갈리는 입장은 남녀 관계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지만. 이 사안에서는 한쪽이 미성년자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수현 측이 2018년 사진과 영상을 인정하면서도 "사귄 게 아니"라고 다시금 반박한 만큼, '연인 관계'에 대한 규명이 이 사건의 더욱 중요한 쟁점이 됐다. 
한편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재판부가 지난 1일 배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수현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민사합의 14부 정하정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김수현 측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120억 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으나 법원에 접수된 소송가액은 110억 원이다.
그런가 하면 김새론의 지인 8명은 성명서를 작성한다. 1일 방송된 TV조선 ‘사건파일 24’는 유족 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김수현에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는데 유족 측에 대한 사과가 없어 아쉽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한 걸 알고 있는 친구가 8명은 된다.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본 친구들이 답답한 마음에 성명서를 쓰고 있고 공개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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