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로비'의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잦은 대본리딩과 거마비에 대해 밝혔다.
하정우는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쇼박스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날 개봉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제작 워크하우스 컴퍼니·필름모멘텀, 제공 미시간벤처캐피탈·위지윅스튜디오, 배급 쇼박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가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로 연출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감독과 주연 모두 활약했다.
강말금, 김의성, 박병은, 이동휘, 강해림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작품 홍보에 한창인 하정우는 잦은 대본리딩과 참석 할 때마다 배우들에게 거마비를 준 일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달러, 엔화 등으로 거마비를 준 적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하정우는 "저는 리딩을 얼마든지 가지면서 리딩 안에서 애드리브를 치고 대사도 만들어와도 되고. 상황도 바꿔도 된다고 했다. 단 촬영 전에 모든 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리딩을 떠나서 씬 바이 씬도 하면서 하나하나 채워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 때는 촬영을 담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배우도 해야 했기 때문에 제가 디렉션 할 겨를도 없을 뿐더러, 촬영 계획을 콘티에 맞춰 찍어나가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잦은 대본리딩에 대해 밝혔다.
더불어 그는 "리딩 시간을 그만큼 배우 분들께 요청 드린 거라 조금이나마 작은 성의를 거마비로 표현한 거다. 그래서 3~5만원 상당의 각종 상품권, 달러, 엔화도 드리고 그러면서 작은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주연 배우들이야 그게 귀여운 수준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다른 조, 단역 분들은 아르바이트 하다가 시간을 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차비라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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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