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문소리 "딸, '아이유와 연기한 엄마'라고 자랑스러워 해"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02 14: 28

배우 문소리가 '폭싹 속았수다'를 접한 딸의 귀여운 반응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엠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 배우 문소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제작비는 약 600억이 투입됐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염혜란, 오정세, 김선호, 이준영, 강말금 등이 열연했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전편을 동시에 오픈했던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편성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7일 봄을 담은 첫 1막(1~4회)을 시작으로, 매주 4회씩 4주에 걸쳐 총 16회를 선보였다. 공개 3주차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으며, 4막 공개 후 6,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소리는 중년 애순부터 노년 애순까지 연기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실제로 청년 애순 아이유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아이유의 음악과 영상을 통해 말투, 호흡 등을 찾아보는가 하면 서로 대사를 바꿔서 해보며 맞춰나갔다. 게다가 아이유의 시그니처 매력점을 똑같이 분장으로 표현해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며 싱크로율을 높였다.
문소리는 이번에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뒤, 딸의 반응이 놀라웠다며,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신기해했다. '넌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집에 와서 봤는데, 그렇게 말해서 더 신기하다'고 했다. 정말 어릴 때부터 연예인을 봐왔는데 지금 와서 엄마가 조나단이랑 만난 것도 신기하다고 얘기한다. 왜 말을 안 했냐고 하더라.(웃음) '내가 그걸 매일하는 게 일인데, 매번 너한테 스케줄을 보고 하니?'라고 했다. 직업을 바꾼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기는 우리 집에 강동원이 오고, (송)혜교 언니가 인형을 사다줘도 아기라서 몰랐다고 했다. 지금 이제 와서 느낀다고 하더라"며 "엄마가 아이유랑 드라마도 찍고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 보이넥스트도어 오빠들이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자기 엄마한테 전화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신기하다니 다행이다' 한다"며 웃었다.
그럼 문소리는 어떤 딸이자 엄마였을까? 그는 "어떤 엄마인지 걔(딸)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웃음) 난 그냥 평범한 엄마다. 엄마 말씀으론 듬직한 딸이었고, 나도 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어릴 때 워낙 몸이 약해서 많이 아팠는데, 그것 때문에 속썩이는 딸이긴 했다. 그것만큼 부모가 속상한 게 없다. 난 크면서 불효를 안 한 줄 알았는데 그런  점에서 불효를 했다. 나도 애를 키워보니 딸이 건강한 게 최고 효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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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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