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32)가 2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현희는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27일 함평에서 열린 KIA전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5실점 부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상동에서 치러진 상무전(2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부터 3경기 연속 부진.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8.44에 달한다.
1회 시작부터 최정원에게 좌전 안타, 고승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한현희는 박한결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고승완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오영수에게 좌중간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송승환과 최보성 모두 1루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2실점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4회 2점을 내줬다. 오영수에게 볼넷, 최보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정현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김정호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면서 이어진 2사 1,3루 서준교 타석 때는 더블 스틸까지 허용했다. 1루 주자 김정호가 2루 도루를 한 사이 3루 주자 최보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NC가 4-1로 달아났다.
5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정원이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온 사이 2루까지 갔다. 고승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박한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현희의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투구수 76개의 한현희는 3-5로 뒤진 상황에서 6회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현희는 2023년 1월 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총액 15억원, 최대 37억원)에 FA 계약으로 고향팀에 왔다. 당시 FA A등급이었던 한현희를 영입하면서 롯데는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로 투수 이강준을 키움에 내줬다. 40억원 거액과 함께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며 영입했지만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실패로 기울어가고 있다.
연봉 2억원을 받은 2023년 계약 첫 해 38경기(18선발·104이닝) 6승12패3홀드 평균자책점 5.45 탈삼진 74개로 부진했다. 연봉 3억원을 받은 지난해에는 57경기(5선발·76⅓이닝) 5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5.19 탈삼진 70개로 불펜에서 힘을 보탰지만 몸값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다.
연봉이 10억원으로 뛴 올해는 시범경기까지 5선발 경쟁을 했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부진을 거듭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3년 계약이 끝난 뒤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 조건을 충족하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 있지만 1군 콜업도 장담하기 어려운 지금으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