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결승골'로 비수 꽂은 엘랑가, "맨유 고마워" 노 세리머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02 10: 06

공격수 안토니 엘랑가(23, 노팅엄 포레스트)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비수를 꽂았다. 
엘랑가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5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엘랑가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질주,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잡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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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가의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엘랑가의 활약 속에 노팅엄은 3위 자리(승점 57)를 유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4위 첼시(승점 49)와는 8점 차. 
엘랑가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엘링가에게 실점을 내줘 시즌 13패(10승 7무)째를 기록, 13위(승점 37)에 머물렀다. 시즌 11번째 무득점 경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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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맨유는 노팅엄에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더블을 허용했다. 무려 33년 만에 한 시즌 두 번 가진 노팅엄과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스웨덴 출신 엘랑가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19살이던 지난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영입된 공격수에 밀리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엘랑가는 지난 2023년 여름 맨유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5년 계약을 맺은 엘랑가는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 5골 9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 30경기 6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TNT 스포츠'에 따르면 85미터를 9초 만에 질주한 엘랑가는 경기 후 "내가 원하는 것은 계속 발전하는 것이며 이곳에 온 이유는 뛰면서 성장하기 위해서"라며 "나는 지금 축구를 즐기고 있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엘랑가는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빨리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간을 봤고 나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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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 장면에 대해 "마무리는 내가 꾸준히 연습해온 부분이다.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이번 시즌 나는 양발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맨유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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