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도 나올 것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불펜의 특급루키 배찬승(19)의 등장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2025신인 1라운드 낙점을 받은 좌완투수로 150km가 넘는 공을 뿌린다. 스프링캠프부터 주목을 받더니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이후에도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4경기에서 벌써 2홀드를 챙겼다. 3⅓이닝을 던져 2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중이다. 3경기는 무실점이었다.
지난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박 감독은 "정말 큰 힘이 되는 구위형 왼손이 왔다. 그동안 구위로 승부를 하는 왼손투수가 없었는데 찬승이가 들어왔다. 권혁 이후에 처음 들어오는 구위형 좌완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진짜 삼성에 구위형 좌완이 없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혁은 2002년 삼성에 입단해 대표적인 구위형 좌완투수로 통산 159홀드를 따냈다. 마무리 오승환, 권오준, 안지만 등과 삼성 왕조를 이끈 필승조의 일원이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권혁 이후 처음보는 구위형 왼손이니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19살 고졸루키라니 복덩이나 마찬가지이다.

"권혁과는 느낌이 틀리다. 찬승이는 체격이 크지는 않다. KIA 최지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홀드 상황이면 좌우타자 상관없이 1이닝을 막을 수 있다. 찬승이는 잠실(두산전)에서 추운데도 152km를 찍었다. 한번 긁히면 155km도 나올 것 같다. 물론 신인이다보니 이닝과 투구수는 관리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완 이재희와 이호성도 언급하면서 구위형 영건에 만족감을 보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희도 4경기에서 1패를 당했지만 2홀드를 기록하며 든든함 힘을 보태고 있다. 이호성은 아직 필승조는 아니지만 구위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배찬승이와 이재희가 들아오면서 이제 불펜에 힘이 생겼다. 이호성도 괜찮다. 구속이 거의 150km 정도 나온다. 재희와 호성이는 지금 구속은 148~149km 정도인데 날시가 더워지면 150km를 넘을 것이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배찬승과 더불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불펜야구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원태인과 레이예스가 정상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선발진의 힘이 강해졌다. 구위형 영건까지 가세하면서 뒷문도 단단해졌다. 박 감독은 "그동안 불펜이 구위보다는 맞춰 잡는 유형이라 좀 버거왔다. 선발로테이션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6회까지 막으면 찬승이와 재희, 임창민 김재윤이 들어가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