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이와사키 쇼(36)가 팔꿈치 수술을 이겨내고 1413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와사키는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주니치는 선발투수 카일 뮬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이토 코우키도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주니치의 득점도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이와사키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카모토 카즈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이와사키는 엘리어 에르난데스와 카이 타쿠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렇지만 나카야마 라이트를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카도와키 마코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주니치는 7회말 무사 1, 3루에서 키노시타 타쿠야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8회에는 무사 만루찬스에서 올랜도 칼리스테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요미우리는 9회초 오시로 타쿠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주니치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7회 구원등판했던 이와사키는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2008년 1군에 데뷔한 이와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322경기(616이닝) 31승 33패 97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7년 소프트뱅크에서 40홀드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던 시절도 있지만 2022년 주니치로 이적한 이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주니치 이와사키가 인터뷰 무대에서 눈물을 훔쳤다. 소프트뱅크 시절이던 2021년 5월 19일 세이부전 이후 1413일 만에 거둔 승리다. 동점이던 7회 등판해 2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카도와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적 4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따냈다”라며 이와사키의 승리를 조명했다.

이와사키는 “이적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원래 눈물이 많아서 ‘울지말자’고 생각했지만…”이라며 감동적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복귀한 이후에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야말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린 이와사키는 지난 시즌에는 21경기(20이닝)에 등판했지만 1홀드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큰 수술을 받았고 올해 36세가 되는 베테랑인 이와사키는 그럼에도 이날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140km대 포크볼을 뿌리며 요미우리 타선을 막아냈다.
이와사키는 “구속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술을 집도한 의사 선생님이 여러모로 도와주셨다. 나는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은퇴할 때가 된거라고 생각한다. 훈련도 열심히 하며 나이를 거스르고 싶다”라며 부활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