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심한 감기로 고생하는 가운데서도 팀을 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38)은 무리하게 김민재를 기용해도 되는지 고민에 빠졌다. 뮌헨 의료진의 능력을 의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뮌헨 수비진의 심각한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김민재 딜레마'에 빠졌다"라며 "김민재 역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위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즌 막판까지 쉴 틈이 없다. 콤파니 감독은 (부상 이탈에 따른) 수비 자원 부족으로 인해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올 시즌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오는 8일, 16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과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구단 수비진 상황은 심각하다.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약 7개월 결장 예정이고,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의 관절 문제로 수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히로키 이토의 부상까지 더해졌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513771248_67eb8672c1b74.jpg)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월 A매치 때 한국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쉬었던 김민재는 경기에 나설 순 있지만,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동료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완전 이탈했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 뮌헨에 남은 거의 모든 경기를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TZ’는 “내부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다소 나아졌지만, 완치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그럼에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즌 막판까지 쉴 틈이 없다. 콤파니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짚었다.
김민재는 지난 달 29일 상 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맞대결(3-2 승)에서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조합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 ‘부상 병동’으로 표정이 어두운 콤파니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상 파울리전 때 김민재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 ‘TZ’는 “당시 김민재는 심한 기침을 동반한 목감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등 통증까지 호소했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나 김민재까지 빼면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설 선수가 없었고,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을 어쩔 수 없이 강행했다. ‘혹사’ 속에서도 김민재는 전후반을 모두 뛰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513771248_67eb867355b4c.jpg)
TZ’는 “김민재에게 당장이라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콤파니와 코칭스태프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와 요십 스타니시치를 투입할 것인가, 아니면 김민재를 무리하게 사용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 하고 있다. 혹시 김민재가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콤파니는 다음 경기에서 투지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일단 김민재는 1일 팀훈련에선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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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월 31일) ‘TZ'는 뮌헨 의료진의 능력 부재로 인해 구단의 ‘부상 병동’ 사태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펼쳤다.
매체는 “뮌헨 의료진이 부상 선수를 너무 빨리 복귀시켜 문제가 발생했다. 이토는 첫 번째 골절 후 2개월 만에 달리기 훈련에 들어갔는데, 또 쓰러져 결국 재수술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TZ'는 "뮌헨 또 다른 수비수 우파메카노 역시 무릎과 엉덩이 허리 통증을 안고도 경기에 계속 출전해 왔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데이비스는 상대와의 충돌로 인한 부상이었지만 우파메카노는 시즌 내내 과부하가 누적된 상태였다"라며 뮌헨 의료진이 선수들의 부상 케어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김민재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지만 좀처럼 휴식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약 2주 만에 급하게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사진] 뱅상 콤파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513771248_67eb867493d63.jpg)
'TZ'는 “뮌헨의 의료진은 선수의 출전 여부를 콤파니 감독에게 맡긴다. 감독의 판단을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귀띔했다. 선수 상태보다 경기 일정과 감독 판단이 우선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토와 우파메카노의 사례를 봤을 때 김민재 역시 이대로 가다간 심각한 부상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뮌헨은 과도한 출전, 성급한 복귀, 책임 회피가 반복되는 구조를 재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 역시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