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과 김민하가 그리는 따뜻하고 풋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혜영 감독, 배우 공명, 김민하, 정건주, 오우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김혜영 감독은 "네 배우 뿐 아니라 다른 배우분들도 연기 열전을 펼치는 아주 감정이 다양한 작품이다. 보시면서 귀엽고 풋풋하게 보실수 있고 뒤에는 애절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돼 돌아온 첫사랑 람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때 너무 풋풋하고 풋풋함 속에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줘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만우절 ‘이름 바꾸기’ 장난을 통해 첫사랑을 시작하게 된 희완 역의 김민하는 "오랜시간동안 하고싶었던 이야기였다. 제가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생각했던 그리움에 대한 의미, 남겨진 사람에 대한 의미, 누군가 죄책감 안고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오랜시간 생각 하다가 이 대본 만나게 되니까 너무 반가웠고 어떻게 해서든 이걸 단단하게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주변에서 다들 빨리 교복입을수 있을때까지 입어 이렇게 얘기해서 처음엔 그것때문에 많이 망설이긴 했는데 막상 입어보고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다 보니 촬영 기간 내내 어려지는 느낌이더라.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았고 여러모로 생각을 할수있는 시간 많이 줬던 대본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건주는 람우의 절친이자 유일한 보드게임 파트너 홍석 역을 맡았다. 그는 "저도 더 늦기 전에 교복 입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디션 통해 참여하게 된 작품인데 대본 처음 봤을때 서정적인 매력이 크게 와닿아서 이 오디션을 잘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희완의 든든한 소울메이트 태경 역의 오우리는 "저도 오디션으로 참여했다. 대본 읽으며 학창시절 특유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더라. 이 시나리오, 작품에 들어가면 행복하게 있을수 있겠다 같이 놀수 있겠다 생각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희완이가 너무 매력적이라 친구로 두고 마음껏 사랑해줘야겠단 생각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공명의 전역 후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지난 2023년 6월 만기 전역한 공명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뿌듯하다. 4년만이라는 숫자를 들었을때 너무 놀랐는데 그만큼 저한테는 많은 이 작품이 저한테 주는 뜻깊은 작품이어서 너무나 오늘 이 자리도 저한텐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인것 같다. 4년만에 드라마로서 복귀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좋은 설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하정우, 이동욱등 여타 작품들에서 비춰진 저승사자 캐릭터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많은 선배님들이 해오셨던 캐릭터를 저도 많이 참고하면서 준비했다"면서도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라는 작품 안에서 저승사자 캐릭터가 많은 분들이 보셨던 저승사자랑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작품 안에서 대본 안에서 감독님과 연구했다. 람우가 저승사자로서 능력을 어디까지 가지고 있냐. 캐릭터적으로 어디까지 보여져야하는지 그런 경계를 감독님하고 많이 대화하면서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혜영 감독은 "기회를 주는 저승사자다. 판타지라고 하면 저승사자가 와서 '언제 죽을거다 가자', '저승가서 저래야한다' 하는 모습이라면 저희 작품은 못다한 추억과 못다한 사랑과 시간을 앞으로든 뒤로든 돌릴수 없지 않나. 그랬을때 지금까지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를 위해 기회를 주는 그런 마음 넓은 저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명에 대해서는 "군대 가기 전에 작업하고 군대 다녀온 후 처음 작업하는데 멋있는 남자로 돌아왔다. 그 전에 귀여웠다. 그건 고등학교때 쓰고 저승사자는 제대후 멋진 모습을 담았다. 너무 멋있고 저랑 같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번작품에서 연기 보고 ‘좀 치네?’라는 연락 자주 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두 주연 배우의 로맨스 호흡도 전했다. 김민하는 "정말 잘 맞았다. 너무 편했다. 처음에 과거신 찍을때나 4년 지나고 나서찍을때나 상황상황에 맞게 애를 쓰지 않아도 몰입이 됐다. 그래서 학교 있을때는 교복입고 까불고 장난칠때는 학생처럼 있었다. 재밌었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었다. 과정들을 그러나갈때는 저희가 장면에 대한 거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 깊이 해본적 없는데 현장에서 보면 바로 이해가 되더라. 눈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때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신을 거듭할수록 의지가 저절로 되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더할나위 없는 상대배우였다"고 말했다.
공명 역시 "저희 작품 관전포인트가 저희 호흡이다. 저는 자부한다. 너무 호흡이 좋았다. 제가 항상 어딜가나 이 작품 보면 김민하 진짜 짱이다. 김민하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얘기하고 다니는데 현장에서도 눈만 보면 몰입할수 있었고 그 상황에 맞게 함께 호흡하는것 자체가 바로 감정 몰입 할수있게 만드는 상대 배우라 호흡 부분에서는 너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에 '첫사랑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가능성에 대해 김민하는 "보시면 첫사랑의 아이콘은 공명이고 저는 짝사랑의 아이콘이다. 희원이가 람우한테 편지를 쓰고 좋아한다"고 말했고, 공명은 "제 생각은 다르다. 이 작품 보면 그 수식어 민하가 가져도 좋다"고 받아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관전포인트에 대해 오우리는 "각 캐릭터마다 케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건주는 "봄날에 좋은 봄같은 작품으로 찾아뵙게 돼서 다행인 것 같다. 파릇파릇한 청춘들이 나오는 이야기니까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하는 "많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부분. 대사 한마디가 많이 와닿을것 같다. 나레이션이 많다.저는 그 나레이션을 진짜 좋아한다. 그 말들이 하나의 좋아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민하는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소망이기도 하다. 많이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각자 겪는 슬픔, 그리움의 단계가 있지 않나. 결국 그런 모든 감정과 모든 단계들이 그냥 사랑이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것을 겪고 있고 결국에는 다 옆에 있다는 위로를 드리고 싶다. 아마 많이 느끼실 것 같다. 정말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더 많이 그리워하시면 좋겠고 사랑하시면 좋겠다. 그게 제가 희완이 표현할때도 품고 있었던 희망이었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 감독은 "저희 이야기가 주는 따뜻한 위로를 많은 분들이 시청해서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빌려서 함께 크리에이터로 작업해주셨던 노덕 감독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덕분에 작품 잘 마무리된것 같아서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공명은 "저한테는 의미 깊은 작품이다. 군대 제대 후 첫 작품이기도 하고 저한테도 많은 위로가 됐던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풋풋한 청춘 느끼시고 한편으로 서정적이고 애절한 따뜻한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건주는 "찍으면서도 개인적으로 치유되고 위로되는 부분 많았다. 개인적으로 연기적으로 많이 여러가지 도전할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릴수 있으니 꼭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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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