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카톡분석' 독 됐나?.."2018년 동일인 가능성"-"해석 한계" 반전결과 [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01 10: 25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가운데 그가 증거로 제시한 카톡 분석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직접 부인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간 故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함께 故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찍었다는 김수현과의 스킨십 사진과 당시 주고받은 편지, 카톡 내용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반면 당초 故김새론과의 교제 자체를 부인했던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던 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김수현은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 여 정도 교제를 했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유족이 공개한 카톡 내용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며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에는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은 한 진술분석센터에 의뢰한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내용 중 "92% 신뢰수준에서 동일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에 강조표시가 돼있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은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측이 증거로 내세운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수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들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분석 결과 내용이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분석 개요에는 "2016년과 2018년 메시지 작성자가 동일인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 그 판단이 틀릴 가능성은 8%이다. 따라서 92% 신뢰수준에서 동일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92%라는 수치 자체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것.
특히 종합결론 항목을 보면 "본 분석은 2016년, 2018년, 2025년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대상으로, 메시지 작성자(남)의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기초문법적 특성, 정성적 평가(문체 표현 심리적 특성), 정량적 평가(개인특유 언어 지표의 통계적 차이)로 나누어서 분석했다"며 "분석대상이 되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적인바(텍스트량 제한), 해석에 있어 한계가 있다. 다수의 자료로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바 본 분석 결과는 주어진 자료만을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즉 표본이 많아진다면 2016년과 2018년 메시지 작성인이 동일인이라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센터 측은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18년 故김새론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인물은 김수현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2018년에도 故김새론은 만 17세로 미성년자에 해당하며, 2019년부터 교제했다는 김수현 측 주장과도 어긋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카톡 내용을 분석한 기관 자체가 공신력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현의 메시지를 분석한 진술분석가는 과거 'N번방' 조주빈의 메시지를 분석해 "40대 중반의 인텔리한 인물"이라고 예측한 바 있기 때문. 조주빈은 20대 남성이었다. 여기에 국가 기관이 아닌 사설 업체라는 점 등을 통해 대중들 사이에서는 김수현 측이 제기한 카톡 분석 결과만으로 故김새론의 유족이 공개한 카톡을 "가짜 증거"라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故김새론의 유족과 '가세연' 측에 대한 고소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싱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죄로 방금 김수현 배우가 언급했던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리고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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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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