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프로 데뷔전에서 157km 강속구를 던졌다.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LG가 14-4로 크게 앞선 9회말,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창원NC파크는 1만7943명 매진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첫 등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최대한 편한 상황에서 첫 등판을 하게끔 기다려왔다.
김영우는 첫 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초구 150km 볼을 던졌다. 2구 153km 직구 파울, 3구 154km 직구 파울이 됐됐고, 4구째 157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전광판에 157km 구속이 찍히자, 창원NC파크의 만원 관중들은 ‘와~’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후 서호철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세혁을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2아웃. 이날 홈런을 친 김휘집을 슬라이더로 3루수 파울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영우는 “1군 엔트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는데, 기회를 받아 데뷔전을 치룰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것 같아 다행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투구를 하는데 팬들의 연호를 들으니 벅찼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밖에서도 형들이 나가면 잘할수 있다고 계속 응원해주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7km에 선수 본인도 놀랐다. 김영우는 “(157km 기록) 날씨가 추워서 구속은 기대도 안했다. 157km가 나온지 몰랐다. 팬들의 응원에 더 힘이 나서 던졌고, 구속도 조금 더 나온 것 같다. 시범경기 후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메카닉적으로 점검을 해주셔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또 잘 맞았던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데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57km 구속이 최고이지 않느냐는 말에 김영우는 "인생 최고 구속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우는 팬들을 향해 “많은 응원해주신 덕분에 데뷔전을 잘 치른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 채워가면서 점점 나아지는 선수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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