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이 적절하게 잘 들어가면서 직구 비율을 잘 가져갈 수 있었다. 포수 (김)형준이의 리드가 너무 좋았고 점점 더 잘 맞아 가는 걸 느낀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리틀 페디' 신민혁이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신민혁은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삼성은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쾌조의 상승세를 뽐냈다. 특히 3경기 34득점을 뽑아낸 막강 화력은 3연승 질주의 원동력이었다.
신민혁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NC 타선은 1회부터 6이닝 연속 득점을 생산하며 신민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신민혁은 1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점 차 앞선 4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김지찬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 그리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재현은 홈을 밟았다. 신민혁은 르윈 디아즈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영웅을 3구 삼진으로 제압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5회 박병호, 류지혁, 윤정빈을 꽁꽁 묶으며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신민혁은 6회 김태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NC는 삼성을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5-14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6회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 9회 박병호의 좌월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신민혁은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이 적절하게 잘 들어가면서 직구 비율을 잘 가져갈 수 있었다. 포수 (김)형준이의 리드가 너무 좋았고 점점 더 잘 맞아 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또 “4회 2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박)민우 형이 ‘하나씩 막아가자’고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형준이가 그 상황에서 잘 리드해줬고 운도 따랐다”고 덧붙였다.
신민혁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10승 달성과 규정 이닝이 목표이지만 무엇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꼭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 선수가 오랜만에 등판했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감을 실어줬고, 김진호 선수가 위기에 등판해 흐름을 끊어주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선에서는 찬스 때 운이 안 따라준 상황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1점씩 정석대로 점수를 내면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내일 경기도 잘 마무리하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창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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