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김도영과 만남 무산에 아쉬웠나...챔필 찾은 쇼트트랙 여신 "올림픽 金 들고 다시 올게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3.23 15: 40

"올림픽 금메달 들고 다시 올게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스타 김길리(20.성남시청)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2025 프로야구 개막 2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최애선수 김도영의 유니폼을 입고 2만 명의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긴장한 탓인지 시구는 정확하지 않았지만 봄꽃처럼 웃었다. 
김길리는 KIA타이거즈 팬으로 잘 알려졌다. 금메달을 따고 귀국하면서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똑같이 했다. KIA 우승기운을 받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곧바로 김도영이 내 세리머니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연이 화제가 되면서 구단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시구 부탁을 받았고 흔쾌히 승락했다. 금메달을 직접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우승을 기원했다. 

김길리는 "이렇게 기회가 와서 쉬면서 할 수 있게 됐다. 김도영 선수 세리머니 하자마자 언급도 해주셨다. KIA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놀라웠다. 캐치볼도 많이 한다. 너무 긴장해서 원하는 대로 공이 가지 않아 아쉬웠지만 새로웠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조준이 잘 안됐다"며 시구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의 열렬한 팬이지만 함께 하지는 못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왼 햄스트링 손상 판정을 받는 불상사를 당했다. 1단계 손상이어서 심각하지는 않지만 한 달 가량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마음속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김도영과의 만남을 기대했겠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쉬움이 묻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도영 선수의 경기를 직관으로 되게 보고 싶었는데 다쳐서 걱정도 많이 됐다. 경기를 못보니까 아쉬운 마음이 컸다. 부상 정말 조심하시고 빨리 나아 경기 복귀했으면 좋겠다. 햄스트링 다치면 되게 골 아프다. 나에게도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최대한 재활 빨리해서 복귀하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전라도 분들이이다. 어릴때부터 함께 야구 구경하면서 응원했고 KIA 팬이 저절로 됐다. 김도영 선수가 최애이고 나성범 최형우 양현종 선수 다 좋아한다. 월요일 빼고 맨날 경기 하니까 쉴때 보면서 (지면) 화도 나지만 이기면 좋다. 취미로 많이 즐겨본다"며 웃었다. 김길리는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내년에 올림픽 금메달 들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잊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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