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증→IL 등재' 계약 4년 남은 39세 다르빗슈, 심상치 않은 몸 상태…은퇴 발언에 힘 실리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22 18: 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9)의 올 시즌이 심상치 않다. “야구를 그만 둘 수도 있다”라는 최근 은퇴 시사 발언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후 등판이 없는 다르빗슈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이를 공식화 했다.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에게 약간의 휴식이 힘을 다시 얻는 해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등판했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전 4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95.9마일(154.3km), 평균 94.2마일(151.6km)을 기록하며 구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규시즌에 맞춰서 빌드업이 잘 되어가는 듯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데뷔 첫 2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다르빗슈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3.30 /jpnews@osen.co.kr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02.13 /sunday@osen.co.kr
하지만 이후 다르빗슈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피로감을 느끼며 공을 잡지 않았다. 결국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최근 다르빗슈의 행보를 보면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가 심상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르빗슈는 2023년 2월 6년 1억8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42세 시즌까지 보장되는 계약이다. 하지만 계약 2년차였던 지난해부터 다르빗슈는 목, 고관절, 팔꿈치 등 3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가족 이슈로 제한선수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16경기 81⅔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마운드 위에서 건강할 때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노쇠화의 기미가 보였다. 아울러 7명이나 되는 자녀도 다르빗슈에는 향후 커리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됐다. 지난달 샌디에이고 지역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커리어를 마감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내가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느끼면 야구를 그만둘 것이다”고 말했다.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억지로 선수 생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미 발언이었다. 자녀가 7명이나 되는 것도 은퇴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 다르빗슈는 “난 아이가 많다. 가족과 야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계약 기간 전에 은퇴를 선언하면 잔여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
다르빗슈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67경기(164선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성적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282경기 1706이닝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 2007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인 빅리거의 ‘맏형’격인 선수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 팀 후배 마츠이 유키 등에게 많은 조언을 건넨다. 
평소에도 주위에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성향의 다르빗슈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단순하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만루 샌디에이고 다르빗슈가 LA 먼시를 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하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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