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선수다"…'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마지막 정규리그 일정이 끝났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3.20 21: 16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가 끝났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1)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이번 시즌 봄배구와 거리가 멀었지만, 6라운드에서만 5승 1패를 거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승 24패. 6위로 마쳤다.

김연경. / OSEN DB

사실 이날 양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 경기는 아니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그간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경기 끝까지 뛰지 않았다. 시즌 도중 은퇴 의사를 밝힌 김연경. 현역 선수로 마지막 정규시즌 일정이 끝났다. 선수로 장충 방문도 마지막이 됐다.
웜업존에서 경기를 보는 김연경. / OSEN DB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논 상태다. 즉 핵심 선수들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정상에서 은퇴하고 싶은 김연경에게는 체력 안배와 부상 예방이 필요했다.
대신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임무를 마치고 웜업존으로 온 후배들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꿀팁’ 전수까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는 않았다.
비록 적장이지만 경기 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여자배구가 이 정도까지 인기가 많아지고 성장하는데 있어 큰 노릇을 한 국보급 선수다. 5라운드 때 우리와 경기 후에 갑작스럽게 은퇴 발표 해 놀랐는데 선수라면 은퇴 시기가 분명히 오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을텐데 정말 그동안 한국 배구를 위해 많이 고생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김연경 선수와 경기 할 수 있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비록 김연경이 최종전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배구여제’의 마지막 일정에 뜻싶은 시간을 함께 했다. 경기 후에는 GS칼텍스 선수들이 김연경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꽃다발 전달식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시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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