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환(33, 로또그립)이 4년 만에 정상에 등극, 개인 통산 두 번째 프로볼링(KPBA)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민환은 20일 전라북도 정읍시 더원볼링장에서 열린 '제8회 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개인전 최종 결승전에서 정재영(MK)을 249-218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민환은 지난 2021년 DSD 삼호컵 1차 대회 우승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1시즌 최우수선수(MVP)의 부활이기도 했다. 우승 상금은 1200만 원.
톱시드로 TV 파이널에 오른 강민환의 시작은 암울했다. 첫 투구에 4-10 스플릿을 범하며 오픈 프레임을 범한 강민환은 첫 투구에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정재영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강민환은 3프레임에 첫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4프레임을 다시 커버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정재영이 3~5프레임 터키 후 6프레임 커버로 잠시 쉬어가려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사진] 강민환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0/202503201916772079_67dbec56e25c2.jpg)
5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잡아내며 타깃 설정을 끈낸 강민환은 마지막 10프레임 3번째 투구까지 무려 8개의 스트라이크를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재영은 강민환이 실수하기를 기다려야 했지만 재역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강민환은 우승 후 "연습 투구 때 볼이 많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승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차차 공략 가능한 레인으로 변했고,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연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난해 목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몸 상태가 나아졌고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면서 "항상 경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정재영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0/202503201916772079_67dbec5767795.jpg)
3위로 TV 파이널 무대를 밟아 첫 우승에 도전한 정재영은 3명이 동시에 맞붙어 한 명만 살아 남는 슛아웃(4, 5위 결정전)에서 살아남았다. 정재영은 202점을 기록, 173점을 친 이상훈(래디컬)과 167점의 최민혁(진승인터내셔널)을 여유있게 제쳤다.
정재영은 3위 결정전인 준결승에서 2위 김현민(스톰)을 213-182로 꺾었다.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정재영은 김현민이 8프레임에 스플릿 실수를 범하자 터키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정재영이 포함된 MK(정재영, 정승주, 문준오)가 트랙(박현수, 황인창, 김보겸)을 213-158로 제압했다. MK는 초반 리드를 내줬으나 4, 5프레임을 더블로 해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 단체전 우승팀 MK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0/202503201916772079_67dbec57e9a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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