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목지훈(21)은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과거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핫초코 브랜드 ‘미떼’ 광고를 함께 촬영하며 이름을 알렸기 때문.
지난 2011년 만 7세의 목지훈은 당시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소년이었다. 순박한 표정과 말투로 김성근 감독을 향해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는 대사로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때의 꼬마는 훌쩍 성장해서 정말로 야구인이 됐고 김성근 감독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프로 선수가 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입단 첫해 부상으로 인해 퓨처스 마운드에 세 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고 홀드 1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00.
지난해 퓨처스 무대에서 선발 경험을 쌓았다. 16경기에 나서 2승 4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70. 5월 10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달성과 함께 프로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기회도 얻었다. 당시 그는 “퓨처스 경기에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을 해주시기도 하는데 올스타전처럼 수많은 관중분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처음이었다. 긴장되기도 했지만 관중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서 야구하니까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목지훈은 올 시즌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올 시즌 새 사령탑에 오른 이호준 감독이 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시범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2.2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목지훈은 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그는 14일 KT 위즈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미떼 소년에서 NC 선발진의 뉴 페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목지훈은 “데뷔 첫해 재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해온 것 같다. 마산구장에서 훈련할 때 옆에 창원NC파크에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가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제게 기회가 온다면 준비한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다. 가장 큰 소망이 팀 승리 후 응원단상에 올라 팬들 앞에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데 그곳에 가장 많이 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떼 소년으로 불렸던 목지훈이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NC의 올 시즌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