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7)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최종점검을 마쳤다.
나균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말 박주홍-루벤 카디네스-이주형으로 이어지는 키움 상위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나균안은 2회에도 선두타자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여동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김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태현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나균안은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박주홍과 카디네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주형은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여동욱에게는 1-4-3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선두타자 김재현의 헬멧을 맞춰 무사 1루가 됐다. 전태현은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태진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주홍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2-2 동점 점주를 내주고 말았다. 이형종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6회에는 송재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2-3으로 패해 3연패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투구수 82구를 기록한 나균안은 직구(35구), 포크(28구), 커브(12구), 커터(7구)를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에 달했고 평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9.5%로 높았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입단 당시에는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 통산 216경기 타율 1할2푼3리(366타수 45안타) 5홈런 24타점 27득점 OPS .37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2020년 투수로 전향했다.
나균안은 투수 전향 후 KBO리그 통산 111경기(367⅓이닝) 14승 25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중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2024년에는 개막 전부터 사생활 논란이 터졌고 이후 선발등판 전날 술자리에 참석한 것이 드러나는 등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면서 26경기(73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나균안은 5선발로 시즌을 준비한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8⅔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매 등판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9이닝당탈삼진이 12.46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시즌 최종 점검을 마친 나균안이 올 시즌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