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 제패한 ‘파괴전차’…한화생명, FST 초대 챔프 등극 MVP ‘제카’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3.16 20: 51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신설 국제 대회의 주인공은 ‘파괴전차’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이 유럽의 패자 카르민 코프(KC)를 ‘패승승승’으로 제압하고 퍼스트 스탠드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 카르민 코프(KC)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2, 3, 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1로 승리, 대망의 첫 퍼스트 스탠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 MVP는 ‘제카’ 김건우에게 돌아갔다. ‘제우스’ 최우제는 지난해 롤드컵 이후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우승 청부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팀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를 포함해 창단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도 함께 챙겼다. 반면 6년만에 유럽 지역의 국제 대회 우승을 꿈꿨던 KC는 준우승에서 멈춰야 했다. 
한화생명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리며 유리하게 풀어가던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를 비롯해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끌려가던 KC는 한화생명을 유도해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기선을 제압했다.
유리했던 1세트에서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던 한화생명은 ‘앵그리 모드’를 발동해 우리가 알던 ‘파괴전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빠르게 상대를 압박해 전 라인의 주도권을 움켜쥔 한화생명은 14분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고, 1차 포탑 역시 16분 이전에 모두 철거하는 폭발력을 보이면서 상대를 두들겼다.
한화생명은 불과 2데스만 허용하는 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를 29분만에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궤도를 다시 굴려나간 한화생명의 폭발력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레드 사이드에서 잭스-신짜오-사일러스-애쉬-세트로 조합을 짠 한화생명은 초반 공허 유충교전부터 의미있는 격차를 만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KC는 화력의 중심이 되야 할 갱플랭크와 빅토르가 ‘제카’의 사일러스에 1대 1 대치 상황마다 솔로 킬의 제물이 되면서 일어설 동력을 잃고 말았다.
일방적인 공세 끝에 아타칸까지 접수한 한화생명은 KC가 정비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KC가 ‘제카’의 사일러스를 한 차례 잡아냈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질 때도 기울어졌다.
한화생명은 27분대에 KC의 마지막 거점 넥서스를 큰 어려움없이 공략하면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KC가 4세트 레드 사이드를 진영으로 택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상대 판테온과 드레이븐 공략하면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거대한 눈덩이로 상대를 몰아치기 시작한 한화생명은 불과 10분도 안되는 시점에 글로벌골드를 7000까지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방적으로 몰리던 KC가 쌍둥이 포탑이 깨져가는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버텨봤지만 34분 한화생명의 파상 공세에 넥서스를 잃으면서 결승전의 막이 내려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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